| 미국에 수잔 앤더슨이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눈 수술을 받다가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날부터 남편은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내의 출퇴근을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말했습니다. "여보, 계속 이럴 수 없으니 내일부터는 혼자 출근하도록 해요!" 이 말을 들은 아내는 너무나 섭섭하고 야속해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굳건히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아내는 그 다음 날부터 혼자서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버스를 타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혼자 다니는 체험을 쌓기 시작했지요. 그 후 다니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어느 날, 타고 다니던 버스 운전기사가 부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주머니는 참, 행복하십니다! 매일같이 남편이 부인의 뒷좌석에 앉아 있다가 부인께서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을 확인한 후, 손을 흔들어 용기와 격려를 해주니까요." 이 말을 들은 부인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대림 제3주일 자선주일입니다. 구약성경 토빗서에“금을 쌓아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토빗 12,8)는 말씀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자선은 역시 하느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내년도 교무금 신입과 판공성사입니다. 서둘러 마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웃에 대한 자선입니다. 누구에게 자선을 베풀어야 할까요?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는 우리는 절망하는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고통이 기쁨으로 바뀌고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그곳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까이 사는 사람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가족들에게, 매일 만나는 이웃에게 전하는 따듯한 말 한마디와 밝은 미소가 때로는 살아 있는 자선이 됩니다. 위의 예화처럼 말입니다. 삭막한 삶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자선이 될 수 있습니다. 자선은 육체적이며 물질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방윤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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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뭉클한 이야기 (1)
2007. 12. 21. 오전 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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