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 2,12-18] 세상의 빛

2006. 3. 9. 오전 9:22:54

글자

[필리 2,12-18] 세상의 빛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늘 순종하였습니다.

내가 함께 있을 때만이 아니라 지금처럼 떨어져 있을 때에는 더욱더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그리하여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니십시오.

그러면 내가 헛되이 달음질하거나 헛되이 애쓴 것이 되지 않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가 설령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가 되어 여러분이 봉헌하는 믿음의 제물 위에 부어진다 하여도,

나는 기뻐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기뻐하십시오.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

 

[묵상]

무엇이 그리 바쁜지 한줄 성경의 말씀을 읽고 묵상 나누기가 그리도 힘듭니다.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엊그제 본당 어느 형제님으로부터 편지가 한통 제게 날아 왔습니다.

문명이 발달해감에 따라 구시대의 통신 방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이때

간단한 소식 전달은 전화로, 또 인터넷 이메일로 왠만한 일상사는 서로 주고 받는 시절인데

겉봉투에 손으로 글씨를 쓴 편지를 받아보니 잊었던 추억을 떠올리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그 형제님에게 그렇게 편지를 쓰게하여 깨어 있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을 했건만

어느덧 슬그머니 잠에 빠져버린 베드로가 되어 있던 저에게 주님의 말씀이 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다 약한 인간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조금 더 강하고 어떤 분은 조금 더 약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서로 격려해주고 서로 일깨워주지 않으면 신앙은 어느덧 잠속에 빠져들기 쉬운 것 같습니다.

성령께서 저를 깨우시고 제가 성령안에서 깨어나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구합니다.

아버지 하느님, 늘 깨어 있지 못하고 있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깨어 있는 형제 자매들을 통하여 저를 흔들어 깨우시는 그 사랑과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처럼 제 안에 생명의 말씀이 굳건히 자리잡아

하느님께서 일깨우시는대로 저를 맏길 수 있게 도와주소서.

 

댓글 1

  • 2006년 3월 13일 오후 1:48

    아멘. 맞아요. 정말 틈만 나면 조는 것 같아요.

생명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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