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이라는 강... *** (김경훈)
조용히 흐르고 싶다...
지나온 길은 막힘도 있고
급하게 꺽인 흔적도 있지만,
이제는 조용히 흘러가는
세월의 강으로 흐르고 싶다...
사연없는 편지가 왜 없으며
눈물없는 사랑이 어디 있으며,
아픔없는 삶의
어느 순간은 왜 없을까...
산다는 것이 지나간 것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고,
어느 날의 만들어진
내 몸의 흉터처럼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껴안고 가야하는 것을...
세월이라는
길고도 깊은 강가에 서면 알게 되는 것,
그리움으로 외로워하고
사랑으로 아파하는 그 모든 것들도
어쩌면 살아가며 느끼는
고요한 상처일지도...
마음에 이는 작은 바람이
큰 바람이 되지 않도록,
슬픔이 아픔을 만나
배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물길을 만들어
큰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오늘을 조용히 흐르고 흘러
인생의 강 끝에
웃으며 도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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