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밤이 지나가면....

2010. 8. 17. 오후 7:38:47

글자

 

  

슬픔의 밤이 지나가면

 

 

 

슬픔은 가장 좋은 친구이며 사람에게 엄청난 기쁨을 안겨준다.

                                                                 - 로맹 롤랑

 

 

가난한 형편에 갑자기 외아들마저 잃은 여인이 있었습니다.

여인은 엄청난 슬픔으로 인해 자포자기에 빠졌고

삶은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왜 하필 나에게만 이런 슬픈 일이 생기는 것일까?"

여인은 그렇게 자신의 삶을 한탄하며 살아갔습니다.

 

결국 슬픔을 견디다 못한 그는 삶을 마감할 각오를 하고

마지막으로 현인에게 찾아가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현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겨자씨 한 톨을 가져오면 당신의 아들을 살려주겠습니다.

단, 그 겨자씨는 슬픔이 없는 집의 겨자씨라야만 합니다."

그때부터 여인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슬픔이 있는지 없는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슬픔이 없는 집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얼마 후 여인이 말했습니다.

 "나는 그동안 얼마나 이기적으로 내 슬픔만을 고집해왔던가.

슬픔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을······.

 

진정 나에게 슬픈 일은 슬픔으로 인해 모든 일을 자포자기해 버린

나의 못난 습관인 것을······."

 

 

슬픔은 꼭 버려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는 동안에 빛나는 생활을 위한

강렬한 감정일 뿐입니다.

슬픔은 어떤 행복도 따라잡을 수 없는

나름대로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슬픔의 밤이 지나면 언제나 기쁨의 신 새벽이 깃드는 법,

사는 동안에 진정으로 슬퍼해야 할 일은

슬픔을 단지 슬픔으로만 받아들여 일어서지 못하고

허물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입니다.

 

 

출처 : 행복한 정거장(박성철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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