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의 달 기획

2008. 10. 12. 오후 5:16:32

글자

[전교의 달 기획] ① 해외선교의 소명

 

신자들이여, 생각을 바꾸면 기쁨이 보인다

 


 
▲ 김종근 신부가 칠레 원주민인 마푸체(Mapuche) 학교 어린이들이 참례한 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교회 2007년 기준 해외선교사 761명 파견
10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증가

해외선교 활성화 위해서는
전문 선교자 양성·일반 신자들의 의식 전환 필요

최근 한국 교회가 세계 복음화 특히 아시아 복음화의 주역으로 나서줄 것을 바라는 보편교회의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 교회 또한 비약적인 발전을 바탕으로 해외선교에 대한 소명을 인식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초기 외국인 선교사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자리를 잡아온 한국교회는 현재(2007년 한국천주교회 교세통계) 761명의 사제, 수도자, 평신도를 해외선교사로 파견한 교회로 성장했다. 10년 전 374명과 비교해 두배 가량 늘어난 수다.

선교수도단체 소속 성직자 수는 지난 10년간 평균 4.9%의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또 해외선교에 관심을 갖는 사제들이 늘어남에 따라 많은 교구가 산하에 해외선교후원회 등을 두고 파견 사제 혹은 선교사들을 후원한다.

현대 사회 안에서 선교를 위한 새로운 몫을 찾아가는 한국 교회의 움직임에는 이제 새 물이 차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 교회 내에서 해외선교 역량은 여전히 초보단계라는 목소리가 높다.

전교의 달을 맞아 해외선교의 의미와 당위성, 구체적인 과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짚어본다.

받은 교회

초기 한국 교회는 외국 선교회의 도움으로 씨앗을 틔우고 꽃을 피울 수 있었다.

한국 교회에 가장 먼저 발을 내디딘 선교회는 파리외방전교회. 성직자를 청하는 한국 신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해 1831년 한국에 진출했다. 특히 파리외방전교회는 한국 교회 최초로 신학생을 선발해 유학을 보내고, 신학교를 설립하는 등 사제 양성과 교회 체계화에 크게 기여했다.

1900년대 들어 한국 신자수가 4만여 명으로 늘고 사제 수도 53명에 이르렀을 때, 그 중 41명의 사제가 파리외방전교회 회원일 정도였으니, 초기 교회 발전에 있어서 전교회의 도움이 얼마나 컸는 지 짐작할 수 있다.

여자수도회로서는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가 1888년 한국 땅에 들어와 본당선교 등에 나섰다. 이후 1923년 메리놀외방선교회를 비롯해 메리놀수녀회(1924년), 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1925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1933년) 등이 연이어 진출하며 한국 사회 각계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매진해왔다.

이들 외국인 선교사들은 각 교구들이 체계화되고 발전한 이후에도 한국 사회에서 소외계층 등과 더불어 살며 선교영성을 실현해왔다.

나누는 교회

이제 한국 교회는 더 이상 변방의 작은 교회가 아니다.

본격적인 해외선교는 한국외방선교회가 파푸아뉴기니 마당교구에 4명의 사제를 파견하면서 시작됐다. 이전에 몇몇 수도회에서 선교사를 파견한 바 있지만, 이는 수도회의 필요 혹은 장상의 명으로 소임지를 이동한 경우로, 공식 통계에서는 살펴보기 어렵다. 당시 외방선교회의 사제 파견은 한국 교회가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한 획기적인 기회로 평가받았다.

이후 선교·수도회를 중심으로 선교지역과 대상을 다양화했으며, 교구 차원에서도 해외선교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 2005년에는 서울대교구가 국제선교회를 공식 인준하면서 한국외방선교회에 이어 제2의 외방선교회가 설립됐다. 이는 선교사 양성을 포함해 보다 많은 사제 양성의 문을 여는 데에도 의미가 크다.

부르심을 향하여

선교사들은 해외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할 과제로 전문 선교사 양성을 꼽는다. 이와 함께 해외선교에 대한 전 신자 차원의 영적·물적 지원은 필수적이다.

한국 교회 내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선교사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 각 선교·수도회 혹은 교구별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를 중심으로 발족한 한국 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도 선교사 양성의 큰 구심점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아직도 해외선교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보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선교사들의 실제 경험에서 쌓은 역량 등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키는 노력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더불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할 문제점으로 일반신자들의 의식을 꼽을 수 있다.

해외선교는 단순히 넉넉한 교회에서 가난한 교회에 인적·물적 지원을 하는 활동이 아니다. 선교는 민족간, 나라간, 지역간의 친교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하느님 안에서 한 가족으로 기쁜 소식을 나누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선교를 단순히 구호 개념으로 축소하거나 특정인들만이 실천하는 활동으로 인식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한국외방선교회 김명동 신부는 "선교는 일방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 현지인들과 더불어 살면서 그들과 문화 안에 내재된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발견해나가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더욱 성숙한 교회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시야와 직접적인 경험이 필요하고 해외선교의 발걸음은 이러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김신부는 "한국 교회의 가장 큰 역량은 '젊음'"이라며 "젊음을 바탕으로 사회와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보다 광범위한 선교 방법 연구를 바탕으로 실천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교회 문헌 속 해외선교

근대 선교사에 있어 신자 전체에게 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협력을 촉구한 교황은 레오 13세였다. 그는 '하느님의 거룩한 나라'(1880)를 비롯해 '인간의 구원'(1886), '극동지방에로'(1893), '대단히 많은 경우'(1888), '가톨릭교회'(1890), '동방교회들의 권위'(1894) 등의 회칙에서 교회 내 모든 구성원이 선교과업에 협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교황 베네딕토 15세가 반포한 '가장 위대한 일'(1919)은 근대 선교의 대헌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방면의 선교내용을 다루었다.

교황 비오 11세는 '선교 교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선교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회칙 '교회의 일'(1926) 등에서는 본방인 성직자의 양성과 지역 교계제도 구축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선교에 쇄신의 박차를 위한 '복음의 선포자들'(1951)을 발표한 이는 교황 비오 12세다. 이 회칙은 '여러 민족들의 문화와 관습에 내포된 좋은 것에 대한 존중' 등을 밝혀 관심을 모은다. 특히 비오 12세의 '신앙의 선물'은 교구 사제들을 선교지에 일정 기간 파견해 선교활동을 돕도록 권장하는 회칙으로 중요성을 더한다. 이는 선교에 교구 사제들을 초대한 대표적인 문헌이다.

교황 요한 23세의 '사목자들의 원칙'(1959)은 본방인 성직자의 양성과 선교적 적응을 중심으로 한 선교활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밝혔다.

'선교교령'(1965)은 금세기 교회 쇄신을 주도했던 제2차 바티칸공의회 주요 문헌 중 하나다. 교황 바오로 6세가 발표한 선교교령은 현대 세계 안에서 복음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 선교에 대해 교의적 원칙을 체계적으로 언급하고 역할을 제시한 면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교령에서는 선교활동의 당위성과 정의 등을 밝히고, 선교의 목적을 토착화 개념과 관련시켜 언급한다. 선교방법으로 생활의 모범과 말의 증거 등을 제시하고 선교사의 자질에 대해서도 우선 영적, 도덕적으로 양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회의 선교사명'(1990)에서 '새로운 복음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신앙과 생활의 쇄신을 역설했다.

특히 이 회칙에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오늘날 종교 현황과 격변하는 사회적인 현상에서 외방선교와 재복음화의 중요성을 강조된다고 밝혔다. 또 외방선교 활동은 인간의 자유를 신장시키는 차원에서 남방과 동방의 비그리스도교 국가들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한다. 선교방법에서는 가장 먼저 생활의 증거, 그리스도의 선포, 회개와 세례로 이끄는 일 등의 순으로 밝히고 있다.

주정아 기자

 

② 해외선교사 양성

 

해외 선교사 양성, ‘전문화’가 필요하다

 


 
▲ 한국 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가 지난 2월에 개최한 제11차 해외선교사 교육의 한 장면.
 
 

14개 교구 19명 성직·수도자들이 '공동 운영' 눈길
현지 생활 경험담 듣는 등 예비 선교사에게 큰 도움
"실제 선교의 삶 배우고, 타문화 체험 기회 늘릴 계획"

해외 선교의 가장 큰 목적은 선교지의 사람들과 그곳 문화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며, 그 안에 깃들어 있는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더욱 널리 알리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이러한 해외 선교의 소명을 실현해나가기 위해서는 선교 최일선에서 투신하는 선교사 양성이 관건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 내에서 이뤄지는 양성 및 재교육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최근 해외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파견 선교사도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전문 교육 과정이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

또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교회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독립 연구소 혹은 기관 설립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몇몇 선교수도회를 제외하면 각 수도회와 교구에서 파견되는 선교사들은 대부분 개인의 역량에 따라 선교 준비에 나서는 것이 현실.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선교전문위원회와 한국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해외선교분과 등은 각종 모임과 특강, 탐방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러한 일회성 지원으로 실제적인 해외 선교 역량을 함양하기엔 역부족이다.

사제들을 위한 선교 교육 과정을 별도로 갖춘 교구도, 선교에 관심있는 이들이 따로 문의하거나 각종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전문 창구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한국 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해외 선교사 양성 구심점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안에서 10여 년째 해외 선교사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 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의 지원 내용을 중심으로 선교사 양성 과정의 내용과 필요성 등을 살펴본다.

# 교육협의회 시작과 운영

한국 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Korean Catholic Foreign Missionary Education Association, 회장 이종승 신부)는 현재 한국 교회 내에서 유일하게 해외 선교사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단체다. 지난 1998년 첫 교육 이후 현재까지 총 11차에 걸쳐 358명의 성직·수도자, 평신도들이 협의회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협의회는 수도회들이 각각의 영성과 선교 역량을 집약, 공동으로 운영해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 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 설립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는 해외 선교 준비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식별하기 위해 각 단체와 교구, 수도회 등의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선교사들 대부분이 언어와 문화적응 등의 준비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파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듬해, 선교사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호응한 17개 단체와 수도회 등을 중심으로 협의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협의회의 대표는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이종승 신부가 맡고 있으며, 운영에는 14개 교구 19명의 성직·수도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협의회 발족 선두에 나섰던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는 현재까지도 장소와 인력 및 선교 프로그램에 대한 인프라 등을 적극 제공해오고 있다. 하지만 협의회는 프로그램 참가비 외에 별도 후원금 없이 운영되고 있어 선교사 양성과 재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보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또한 협의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수도자는 물론 성직자와 평신도 누구나 해외 선교에 대해 관심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해외 파견을 준비 중인 정윤수 신부(광주대교구)는 "해외 선교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교구 사제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 과정이 주어지거나, 대화할 수 있는 선배 선교사제들이 많이 계신 것도 아니어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협의회 프로그램을 통해 사제가 아닌 수도자와 평신도 선교사들의 경험과 그들이 습득한 문화 등을 공유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 정신부는 "협의회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보다 선교의 소명을 식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선교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협의회 프로그램을 수료한 여러 사제들도 "이 과정에서 교리적인 지식 뿐 아니라 일반 사회와 타종교, 타문화 등에 대한 소양을 높일 수 있다"며 "해외 선교에 나가지 않는 사제들이라도 협의회 교육을 통해 더욱 풍성한 신앙생활과 사목활동을 펼쳐나가는데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교육 내용

협의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해외선교사의 정체성 확립 ▲현대 사회 안에서의 해외선교의 새로운 이해를 통한 하느님 나라의 건설 ▲해외선교사로 살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 교육 등을 목적으로 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외 파견 선교사가 2005년 527명에서 2006년 605명, 2007년 671명(협의회 조사 결과)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연간 두 차례로 교육과정을 늘였다.

기본 선교사 교육 내용은 총 4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1단계에서는 '왜 선교를 하는가'라는 선교의 목적의식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제고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선교의 전망을 돌아본다. 이 과정은 현대 사회 변화와 흐름에 대한 보다 면밀한 이해를 통해 선교의 지평을 넓히는 단계다.

구체적인 선교방법을 습득해가는 3단계 과정에서는 특히 각 파견 지역에 맞춰 다양한 경험과 선교전략을 찾아가는 노력이 수반된다. 이후 선교사들의 활동 역량을 뒷받침한 영성 함양을 위한 나눔 과정이 이어진다.

지난 2월에 연 제11차 교육에서는 선교에 대한 성찰 시간을 비롯해 '21세기 외방선교' '문화-문화충격' '현대사회의 이해' '지역활동 함께하기' '이슬람과의 대화' '선교 현장 방문' 등 이론과 체험을 골고루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러한 각 과정들은 현재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또 협의회는 보다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앞으로 이론 강의보다 실제 선교의 삶을 나누고 타문화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늘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협의회는 귀국 선교사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선교활동 후 귀국한 선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하지만 귀국 선교사들의 내·외적 재교육 지원과 이들의 역량을 후배 선교사들에게 전하는 시스템은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앞으로 귀국 선교사들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의 상설화를 목표로 구체적인 이론과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인터뷰] 한국 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 회장 이종승 신부

"한국인 선교사 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국 교회가 해외 선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선교사 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다채롭게 연구·지원하는 독립된 기관 운영이 필요합니다."

한국 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 회장 이종승 신부는 "최근 해외 파견 선교사들이 크게 늘면서 양성교육은 물론 재교육 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며 "범교회적으로 한국인 선교사 교육을 지원하는 구심점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협의회 역량으로는 수많은 선교사들의 요청에 맞춰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어렵다. 또 해외 선교와 관련해 지속적인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도 힘든 실정이다.

이신부는 더불어 "선교사 양성과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제 삶의 나눔"이라며 "협의회는 앞으로 이론 강의보다는 선교사들의 경험과 현대 사회 변화와 흐름 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더욱 많이 배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신부는 "이제 한국 교회는 받는 교회가 아니라 주는 교회로서, 한국인 선교사들의 역량도 크게 발전했다"며 "지금까지 한국인 선교사들이 외국인 선교사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성장한 부분이 크다면 앞으로는 '한국인 선교사'로서 세계 교회 안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을 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선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안에 계신 그리스도와 만나는 일로, 만남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물론 신앙을 보다 심화하고 하느님과 가까워지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선교사들이 각 선교지에서 현지인들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 교회 전체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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