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게나....... 여보시게......

2007. 6. 13. 오후 10:02:24

글자

   이보게나... 여보시게 ...





여보시오...
돈있다 유세하지 말고
공부 많이 했다고 잘난척 하지 말고
건강하다 자랑하지 마소.

명예있다 거만하지 말고
잘났다 뽑내지 마소.
다 소용 없더이다.



나이들고 병들어 자리에 눕으니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 나 할 것 없이
남의 손 빌려서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 있기에
남의 손으로 끼니 이어야 하고
똥 오줌 남의 손에 맏겨야 하니
그 시절 당당하던 그 모습 그 기세가
허무하고 허망하기만 하더이다.



내 형제 내 식구 최고라며
남 업신여기지 마소.

내 형제 내 식구 마다하는 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그 남이
눈 뜨고, 코 막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으로 미소 지으며
입으로 죄짓지 않고 잘도 하더이다



말하기 쉽다 입으로 돈 앞세워
마침표는 찍지 마소.

그 10 배를 준다해도 하지 못하는 일
댓가 없이 베푸는 그 마음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자리 지키는
그 마음에 행여 죄 될까 두렵소이다.



병들어 자리에 누으니
내 몸도 내 것이 아니온데
하물면 무엇을 내 것이라 고집하겠소.

너 나 분별하는 마음 일으키면
가던 손도 돌아오니



길 나설적에 눈 딱 감고
양쪽 호주머니에 천원씩 넣어
수의복에는 호주머니가 없으니
베푸는 마음을 가로막는 욕심 버리고

길가 행인이 오른손을 잡거던
오른손이 베풀고 왼손을 잡거던
왼손이 따뜻한 마음내어 베푸소.



그래야 이 다음에 내 형제 내 식구 아닌
남의 도움 받을 적에 감사하는 마음,

고마워 하는 마음도 배우고
늙어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고옵게 늙는다오.



아시겠는가......??

댓글 3

  • 2007년 6월 15일 오후 10:40

    그러게나 말입니다 ...... 잘 살도록 노력합시다.

  • 2007년 9월 2일 오후 4:49

    잘 알겠습니다. 한치 앞도 못보는 인생 늘 깨어 있으라는 주님 말씀 명심하며 살아야 겠지요. 아네스님 수고 하셨습니다

  • 2008년 1월 24일 오후 5:10

    그런 이치를 왜? 빨리 깨닫지 못할까요. 머리 숙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