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마음
빈 방이 정갈합니다. 빈 하늘이 무한이 넓습니다. 빈 잔이라야
물을 담고 빈 가슴이래야 욕심이아니게 당신을 안을 수 있습니다.
비어야 깨끗하고 비어야 투명하며 비어야 맑디맑습니다. 그리고
또 비어야만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빈 마음
이 좋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비워지지 않아서 산다는 일이 한없이 고달픈 것입니다.
터어엉 빈그 마음이라야 인생의 수고로운짐을 벗는다는것입니다.
그 마음이라야만 당신과 나 이해와 갈등의 어둠을 뚫고 우리가 된
다는 것입니다. 빈 마음 그것은 삶의 완성입니다.
-묵연 스님의 글 중에서-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어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 하시고 앞으로
해 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는 진실을 위해 나를 다듬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바람에 떨구는 한 잎의 꽃잎으로 살지라도 한없이 품어 안을 깊고 넓은 바다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바람 앞에 쓰러지는 육체로 살지라도 선 앞에서는 강해지는 내가
되게 하소서.
철저한 고독으로 살지라도 사랑 앞에서 깨어지고 낮아지며 항상
겸허하게 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