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한송이

2010. 6. 27. 오후 4:33:05

글자
눈물 젖은 카네이션 한 송이

                사진.글 /청호 윤봉석

해돋이 에서 해넘이 까지 두 손 모아 육 남매 자식 잘되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빌고 또 빌며
하늘 보다 더 높고 바다 보다 깊은 조건 없는 헌신적인  부모님 사랑 앞에 머리 조아려 카네이션 두 송이를 받히옵니다

신성일 보다 잘생긴 당신의 이마에 굴 참나무 껍질 주름 양귀비 보다 더 곱던 당신의 이마에 감자 밭 이랑처럼 깊게파인 흔적 땀 냄새 나던 당신 두 분 이마에  이제는 육 남매 짓밟은 흔적 뿐이오

호랑이 도 잡던  당신 두 분의 기력이 지팡이 힘으로  천 상 가시는  날 헤아리시니 나 자라 임의 나이 되어보니 임에 큰 사랑을 이제야 알 것 같소 아버진 떠나셨지만 당신은 주목 처럼 오래 사세요  효도 한번 해 보리다

어머니 당신 마저 저 세상 가실 때 엔 카네이션 한 송이 마저 가져가 당신께서 사랑하는 임에게 전해주며 셋째 아들이 관속에 넣어 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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