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전문 합창단들이 음악적 색깔을 초월해 하나가 됐다.
아마뚜스합창단, 라우스데오합창단 등 수도권 일대에서 활동하는
제1회 가톨릭 합창 페스티벌을 열어 한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설 전례문화연구소(소장 최호영 신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다양한 교회음악을 펼쳐보인 성음악 축제였다.
특히 합창단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이런 화합의 자리가 왜 마련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단원 65명을 이끌고 참가한 라우스데오합창단 지휘자 조은희(수산나, 60)씨는
"각기 떨어져서 다른 색깔로 찬양하던 합창단들이 성음악 봉사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처음 모여 무척 기쁘다"며 "이처럼 의미있는 축제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린합창단 지휘자 배성환(루카, 54)씨도 "합창단들이 다양한 장르의 성음악을 연주하며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첫 행사치고는 짜임새도 있었다. 첫 날은 그레고리오 성가와 르네상스 시대 합창을 연주하고, 둘째 날은 바로크 시대 합창곡과 한국곡을 선보였다. 마지막 날은 '고전, 낭만과 현대'라는 주제로 4개 합창단이 연주했다.
특히 이종철 신부의 미사곡이 연주된 둘째 날에는 이종철(수원교구) 신부가 직접 무대에 올라가 "이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최호영 신부는 "이 축제는 가톨릭 음악인과 청중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라며 축제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휘자들이 마음을 열고 축제에 참여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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