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에 글 올렸다가 자진 삭제한 사연

2007. 8. 11. 오후 10:14:57

글자

마니우짜가 굿뉴스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가
신부님의 댓글을 보고 그만 마니우짜  글을 자진 삭제했습니다.
아래는  삭제한  마니우짜  글과 신부님 댓글입니다. 

오타 시리즈 

저도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  많은 오타를 남기지만
그래도 공공기관, 성당의 홈페이지, 성당 안내판등은
자주 확인을 해서 오타를 줄였으면 합니다.

1) 군무효수

    평화방송 TV 에  "오늘의 전례력"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 대축일 방송에서
   "사제생활 1년 1개월만에 새남터에서 군무효수형을 받고 순교합니다."
    "군무효수" 라는 말에 깜짝 놀라서 바라보니
    TV 자막에도 "군무효수" 로 나왔습니다.

    "군문효수(軍門梟首)" 의 오타인데


    가톨릭 대사전에 의하면
    ◆ 군문효수(軍門梟首) ◆   
     조선조시대(朝鮮朝時代) 사형방법의 하나.
     대역죄인(大逆罪人)이나 국금(國禁)을 어긴 중죄인에게 사용되던 방법으로

     병영(兵營)이나  수영(수營)이 있는 곳에서 군(軍)에 의해 공개적으로 그 형이 집행되었다.
     집행과정은 먼저 군대가 형장에서 시위를 한 후,

     사형수의 얼굴에 회칠을 하고 양팔을 등 뒤로 잡아 묶고 어깨 밑으로 긴 막대기를 끼워
     여러 번 형장 주위를 끌고 다니다가 큰 소리로 사형수의 죄상과 판결문을 낭독한 다음
     양쪽 귀에 화살촉을 위로 가게 꿰고 사형수의 웃옷을 벗긴 후 목을 벤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경고하고 겁을 주는 의미로
     벤 목을 군문(軍門)에 높이 매달아 놓는다.

     성인 김대건(金大建) 신부,
     앵베르(Imbert, 范世亨) 주교, 베르뇌(Berneux 張敬一) 주교,
     다블뤼 (Daveluy, 安敬伊) 주교 등이 이 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2) 명동성당 착공 일자. (8월5일과 5월 8일)
   
    숫자가 조금 틀렸기로 무슨 대수일까 할 수도 있지만
    명동성당은 한국 가톨릭의 중심이자 상징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틀린 자료가 버젓이 올라 있고
    더구나 성당 안내판에는 날자가 아닌 착공연도까지 다르군요.
   
    가) "명동성당 100년사" 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쪽 페이지에는 명동성당 착공일자가 1892년 8월 5일이라고 되어 있고
          다음 페이지에는 명동성당 착공일자가 1892년 5월 8일로 되어 있습니다.
          같은 책인데도 이런 오타가 있습니다.
 
    나) paxkorea.co.kr "한국의 성지" 라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굿뉴스에서 이 홈페이지의 사진과 글을 인용할 정도이고
         많은 사람들, 저도 이 홈페이지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8월 5일로 잘못 표기하고 있습니다.

    다) 명동성당 공식 홈페이지에도 명동성당 착공일자를  1892년 8월 5일로 잘못 표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성당 홈페이지, 명당성당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라) 명동성당 안내판  - 명동성당 오른쪽 출입구 앞에 있는 안내판은
         1894년으로 아예 2년이나 착공일자를 틀리게 기록하고
         이 틀린 내용을 영어로 번역해서 같이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마) 명동 대성당의 착공 일자는 1892년 5월 8일 입니다.
         근거를 대라면 뮈텔 주교일기를 보면 됩니다.
         1892년 8월 5일에는 성당 착공과 관련된 언급이 없지만
         1892년 5월 8일에는 명당 성당 착공 미사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3) 성경
    언급하기 가장 조심스러운 대목이 바로 "성경" 입니다.   
    굿뉴스 "인터넷 성경쓰기"는  많은 교우들에게
    성경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쓰다 보니 많은 참여자들이
    성경의 띄어쓰기와 구두점(쉼표, 마침표)에 대해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표시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가끔 이런 의문을 표시하는 글이 올라와도 굿뉴스에서 묵묵무답(묵묵부답)이니,
    요즘은 이런 글도 올라오지 않는군요. 

    전에 국어 전문학자에 의뢰하여 확인해본다는 글을 본 일이 있었는데,
    후속 조치에 관한 글을 못 봤습니다.

    흔히 학생들 참고서  "수학의 바이블(Bible), 영어의 바이블" 에서
    바이블(Bible) - 성경은 "모든 것의 집합"  "완벽함 그 자체"를  나타나는데, 

    혹시라도 가톨릭 새 번역 성경에서 띄어쓰기나  구두점(쉼표, 마침표)에 오류가 있다면,
    하루 속히 오류를 수정하여,
    완벽한 바이블 - 글자 그대로 성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부님 댓글

주호식 (2007/08/11) : 평화방송과 명동성당 홈페이지에 있는 오타는 그곳 관리자에게 직접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대한 오타 문의는 모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에 문의한 후 수정 또는 답변해 드렸습니다. 요즘 가끔 올라오는 내용들은 대부분 이전에 답변드린 부분들입니다. 그리고 띄어쓰기와 문장부호 등에 대해서도 저 역시 낯선 부분들이 있는데, 국문학자들이 그렇게 쓰는 것이 맞다고 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그 동안 성경쓰기를 통해 많은 오류를 지적해 주셔서 지금은 대부분 수정이 된 듯 합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주호식 바드리시오 신부님은 서울대교구 전산실장으로
굿뉴스 시스템을  총괄하는 신부님이고
글쎄 마니우짜 본당의 주임 신부님이십니다. 아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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