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8. 8. 오전 10:24:09

글자

     

     

     

       집 

     

    세월이 가도

    마음은 늙지 않아 그대로인 집

     

    집은 낡았어도 정은 새롭네.

     

    대문을 열면 아버지의 기침소리가 들리고

    빨래를 너는 어머니의 하얀 무명 앞치마에 머무는 햇살

     

    어린 동생의 웃음소리가 채송화로 피어나고

    시를 읽던 언니의 목소리가

    도라지 꽃빛으로 살아오는 꽃밭에

    가벼운 시처럼 내려앉는 한마리의 흰 나비

     

    팽이를 치는 오빠 옆에서 고무줄 넘기를 하던 단발머리의 나

    그리고 오래 잊고 있던

    나의 노랫소리도 들려오는 우리 집 앞 마당

     

    팽이처럼 돌아가는 어제의 기억과

    고무줄처럼 팽팽한  오늘의 시간이

    서로 손을 잡고 새로운 기쁨을 탄생시키네.

     

                                                           - 꽃삽에서 -

     

     식구들이 많아 우리끼리만 놀아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던  그리운 옛 추억들...

     잠시라도  시간을 거슬러 어린시절로 돌아가 보심이?...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