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르 코 복음서 (1장-16장)

2017. 12. 13. 오전 7:44:53

글자

마 르 코 복음서


   전통적으로 사도 바오로의 선교 여행에 동행했으며, 사도 베드로의 통역관으로 알려진 마르코(사도 12,12.25; 1베드 5,13)가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기원후 70년경에 쓴 것으로 여겨 온 마르코 복음서는 네 복음서 가운데에서 분량이 가장 적지만 (16) 가장 먼저 쓰였고,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가장 생동감 있게 전해줍니다.


마르코 복음서의 내용

요르단에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이방인들의 땅까지 포함한 그 주변 지역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과 예리코를 거쳐 예루살렘을 향한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서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제자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가르쳐주십니다.


마르 1,1-8,30 : 주된 관심사인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1,1), 예수님의 치유 행위와 가르침을 전함

마르 1: 세례자 요한의 설교, 예수님의 세례와 유혹, 갈릴래아에서의 복음 선포의 시작과 네 제자를 부르심, 구마와 치유 이야기

마르 2-3: 다섯 편의 논쟁 이야기(죄의 용서 권한, 죄인을 부르러 오심, 단식, 안식일의 주인, 안식일의 치유), 열두 제자의 선발과 파견, 참가족

마르 4-5: 비유 말씀(씨 뿌리는 사람, 등불, 저절로 자라는 씨앗, 겨자씨)과 기적·구마·치유 이야기(풍랑을 가라앉히심, 군대 마귀 축출, 회당장 야이로의 딸 소생, 하혈하는 부인 치유)

마르 6-8,30 : 고향 사람들의 거부, 열두 제자의 파견, 오천 명을 먹이심, 물 위를 걸으심,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의 믿음, 귀먹고 말 더듬는 이의 치유, 바리사이들의 표징 요 구, 벳사이다의 눈먼 이의 치유(8,22-26)와 베드로의 신앙 고백(8,27-30)은 예수님을 반대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 자들과 헤로데 그리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과 비교됨

마르 8,31-10,52 : 예수님의 세 번의 수난 예고와 제자들에 대한 교육

마르 11-16: 예루살렘 입성, 성전 정화, 체포와 신문, 십자가 죽음과 부활,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 제자들의 사명(13,10; 14,9)


마르코 복음서의 신학적 주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믿음 : 마르코 복음서 첫 머리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존재 자체가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1,15)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예수님의 복음의 요약이요, 예수님께서 전하고자하신 내용의 핵심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면서 당신의 길을 걸어가신 하느님의 아드님’ (1,1; 1,11; 3,11; 5,7; 9,7; 15,39)이십니다.

사람의 아들 : 예수님께서는 현세적 영광의 그리스도를 고대 하던 유다인들의 기대와는 달리 수난과 죽음을 통한 부활의 영광을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정체성을 감추기 위해 스스로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르십니다.

정체성에 대한 함구령 : 예수님께서는 830절까지 당신의 정체성이 드러날 때마다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신앙 고백(8,27-30) 이후, 수난과 부활의 예고와 더불어 당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십니다. 예수님의 참된 정체성은 지상 여정의 마지막인 수난과 죽음에 이르러서야 온전히 드러납니다.

참된 제자됨 :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면서 당신이 걸어가시는 길을 이어갈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참된 제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 섬겨야 하며,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허영엽(마티아)신부님의 소공동체길잡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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