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
구원의 ‘기쁜 소식’(복음)인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삶의 자리를 배경으로 전하는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의 네 책을 복음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앞의 세 복음서는 그 내용과 표현 그리고 배열순서 등이 비슷하여 병행 구절 들을 나란히 놓고 볼 수 있어서 ‘공관(共觀, syn/함께 –opsis/보다) 복음서’라고 불립니다.
마태오 복음서
전통적으로 사도 마태오가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기원후 80-90년에 쓴 책으로 여겨온 마태오 복음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이며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약이 성취됨을 전합니다.
마르코 복음서
전통적으로 사도 바오로의 선교 여행에 동행했으며, 사도 베드로의 통역관으로 알려진 마르코(사도 12,12.25; 1베드 5,13)가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기원후 70년경에 쓴 것으로 여겨 온 마르코 복음서는 네 복음서 가운데에서 분량이 가장 적지만 (16장) 가장 먼저 쓰였고,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가장 생동감 있게 전해줍니다.
루카 복음서
전통적으로 사도 바오로가 언급하는 의사 루카(콜로 4,14; 필 레 24; 2티모 4,11)가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기원후 80-90년경에 쓴 것으로 여겨온 루카 복음서는 사도행전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 죄인들과 이방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하느님의 아드님이 만민의 구원자이심을 드러냅니다.
요한 복음서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요한 21,20) 사도 요한이 95-100년경에 쓴 요한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요한 20,31) 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의 말씀’,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아버지 하느님과의 특별한 인격적 관계(선재(先在)하심, 성부에게서 파견됨, 성부와 하나이심, 성부께로 돌아가심), 신적 권능을 드러내는 일곱 가지 표징 그리고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을 중심으로 고백합니다.
<허영엽(마티아)신부님의
소공동체길잡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