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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양떼는 잡아먹을 것이니, 살찌워라. 5 양을 사다가 잡아먹어도 죄 될리 없고 파는 사람은 돈 벌었다고 주님께 감사나 하고 목자들도 그것을 아까워할 줄 모른다. 6 보아라, 나도 그처럼 내 땅에 사는 사람들을 다시는 아끼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이다. 나는 이 사람들을 모두 목자라고 하는 저희 왕에게 내어 주리라. 그 왕들이 이 나라를 짓밟아도 그들을 그 손아귀에서 구해 주지 않으리라.”
7 이 말씀을 듣고 나는 장사꾼들이 잡아 팔 양 떼들을 치기로 하고 지팡이 둘을 구해, 하나는 귀염둥이라 부르고 하나는 단짝이라고 불렀다. 8 이 둘을 가지고 양을 치는데, 목동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다 그들도 나를 싫어했으므로 한 달에 목동을 셋이나 내보냈다. 9 나는 양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를 못 치겠으니, 죽고 싶으면 죽고, 사라질테면 사라져라. 남은 놈들은 저희끼리 잡아먹든 말든 마음대로 하여라.”
10 그리고 나서 나는 귀염둥이라는 지팡이를 부러뜨려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과 맺으셨던 계약을 파기하였다. 11 계약은 그 날로 파기되었다. 나를 고용했던 장사꾼들은 그것이 주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다. 12 내가 그 장사꾼들에게 품삯을 주고 싶으면 주고, 말테면 말라고 했더니, 그들은 은 삼십 세겔을 품삯으로 내놓았다. 13 주께서 나에게 그 후하게 받은 품삯을 금고에 넣으라고 하시기에 나는 그 은 삼십 세겔을 주님의 전 금고에 넣었다. 14 그리고는 단짝이라는 지팡이도 마저 부러뜨려 유다와 이스라엘의 동기 관계를 끊어버렸다.
15 주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목자 차림을 하고, 못된 목자 노릇을 하여라. 16 내가 이제 한 목자를 이 나라에 세우리니, 그는 양을 돌보기는커녕 없어진 양을 찾지도 않고 앓는 놈을 고쳐 주거나, 굶은 놈을 먹여줄 생각도 않고, 오히려 살진 놈은 잡아 발굽만 뽑아 버리고 먹어 치울 것이다.
17 화를 입으리라!
양떼를 버리는 못된 목자야,
팔도 오른 눈도 칼에 맞아서
팔은 오그라들고
눈은 아주 멀어 버려라.”
12,1 이스라엘을 두고 하신 주님의 말씀. 하늘을 펼치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시고 영을 만들어 사람에게 불어넣으신 주님의 말씀이시다.
2 “보아라, 나는 예루살렘을 술잔으로 삼아 인근 뭇 민족을 취하게 하리라. 3 예루살렘이 포위당하는 날, 나는 예루살렘을 바위처럼 끄떡도 하지 않게 하리니, 뭇 민족이 그것을 들어 옮기려고 하다가 도리어 박살이 나리라. 4 그날이 오면, 주님의 말이다, 나는 말을 놀라게 하여 말 탄 사람을 미치게 하리라. 유다 가문은 보살펴 주고, 뭇 민족이 타고 온 말들은 눈멀게 하리라. 5 그러면, 유다 부족들은 속으로 ‘예루살렘 성민들이 하느님, 만군의 주님 덕으로 굳세어졌다.’고 하리라. 6 그날이 오면, 나는 유다 부족들을 장작더미 가운데 있는 가마같이, 짚단들 사이에서 타오르는 횃불같이 만들어, 오른쪽 왼쪽 할 것 없이 그 주위에 있는 백성은 모두 태워 버리리라. 그 뒤에 예루살렘은 다시 제자리에 남아, 사람들이 그 안에서 마음놓고 살게 되리라.
7 주님이 먼저 유다의 천막들을 구해 주리니,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이 유다 지파 앞에서 고개를 숙이게 될 것이다. 8 그날이 오면, 주님이 예루살렘 성민을 보호해 주어 그들 가운데 가장 약한 사람들도 다윗같이 강해지리라. 다윗 가문은 하느님을 모시는 자같이, 주의 천사같이 되어 앞장서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