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메대 족속 출신 아하스에로스의 아들 다리우스가 바빌론의 임금이 되던 해였다. 2 다리우스 제일년에 나 다니엘은 성서를 읽다가 주께서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에서 예루살렘이 돌무더기로 남아 있을 햇수가 칠십 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3 나는 삼베를 걸치고 단식하며 먼지를 들쓴 채 주 하느님을 우러러 기도를 올리며 자비를 빌었다. 4 나는 내 주 하느님께 마음을 털어놓고 기도를 드렸다.
18 “나의 하느님, 귀를 기울여 들어주십시오. 눈을 뜨시고 주의 이름으로 부르는 도읍, 폐허가 된 이 도읍을 굽어보십시오. 우리가 무슨 잘한 일이 있다고 주의 은총을 빌겠습니까? 다만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믿고 빌 뿐입니다. 19 주님, 들어주십시오. 주님,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하느님의 도읍과 백성은 여전히 하느님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의 명성을 돌보시어 지체하지 마시고 곧 이루어 주십시오.”
20 나는 이렇게 나의 죄와 이 겨레 이스라엘의 죄를 자백하였으며 하느님의 거룩한 산을 어여삐 여겨 달라고 나의 주 하느님께 간구하였다. 21 내가 이렇게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 지난번 환상에서 본 가브리엘이라는 이가 저녁 제사 무렵에 날아오더니 나를 흔들며 22 이렇게 분명히 일러주는 것이었다.
“다니엘아, 네가 알려고 하는 것을 깨우쳐 주려고 이렇게 왔다. 23 네가 간절한 기도를 올리자 곧 대답이 내렸는데 나는 그 대답을 일러주러 왔다. 하느님께서 너를 사랑하셔서 이렇게 대답해 주시는 것이니, 이 말씀을 잘 듣고 환상의 뜻을 깨닫도록 하여라.
24 하느님께서는 정하신 기간인 칠십 주간이 지나야
네 겨레와 네 거룩한 도읍으로 하여금
다시는 거역하지 않게 하시고
죄악에서 손을 떼게 하실 것이다.
죄를 벗겨 주시고
영원한 정의를 펴실 것이다.
환상으로 내리신 예언을 틀림없이 이루시어
더없이 거룩한 이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성별하여 세우실 것이다.
25 너는 똑똑히 알아라.
너희가 돌아가 예루살렘을 재건하리라는 말씀이 계신 때부터
기름 부어 세운 영도자가 오기까지는 칠 주간이 흐를 것이다.
그 뒤에 육십이 주간 어려운 시대가 계속되겠지만,
그 동안에 성을 쌓고 재건하게 될 것이다.
26 이렇게 육십이 주간이 지난 다음,
기름 부어 세운 이가 재판도 받지 않고 암살당하며,
도읍과 성소는 한 장군이 이끄는 침략군에게 헐릴 것이다.
전쟁으로 끝장이 나 폐허가 되고 말 것이다.
종말이 홍수처럼 닥쳐올 것이다.
27 그 장군은 한 주간 동안
무리를 모아 날뛸 것이다.
반 주간이 지나면 희생 제사와 곡식 예물 봉헌을 중지시키고
성소 한 쪽에 파괴자의 우상을 세울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 파괴자도 예정된 벌을 받고 말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