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만 지녀서는 안되고 실제로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

2025. 7. 20. 오전 10:36:21

글자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Inscriptio, nn. 1,1-5,2: Funk 1,191-195)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만 지녀서는 안되고 실제로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테오포로스(하느님을 모신 자)라고도 하는 나 이냐시오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 하느님의 은총으로 축복받은 메안드로에 있는 마그네시아 교회에 문안 드리며, 여러분이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갖 선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교적 사랑의 질서 있는 생활을 이루어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기쁨에 차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 안에서 여러분에게 몇 마디 말을 써 보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슬에 묶인 채 내게 명예가 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입고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동안 나는 여러 교회들을 칭찬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이 교회들이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영과도 일치하고, 그보다 더 바랄 수 없는 신앙과 사랑 안에서의 유대를 이루어 무엇보다 예수님과 아버지와 일치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일치의 도움으로 세상의 으뜸이 자행하는 공격에 저항하고 또 그것을 이겨내어 하느님을 차지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거룩한 주교인 다마스와 경건한 두 원로 바수스와 아폴로니우스, 그리고 나의 동반자가 된 부제 조시오의 인격을 통하여 여러분을 보게 된 영예를 가졌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이듯 주교에게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법이듯 원로들에게도 순종하는 부제 조시오와 오랫동안 동행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교가 젊다고 해서 그분을 너무 예의 없이 대하지 말고 그분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권능을 보고 온갖 존경심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경건한 원로들은 주교의 젊음을 이용하지 않고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으로 그분께, 아니, 그분 안에서 모든 이들의 주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순종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아무 위선 없이 주교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주교를 속이는 사람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주교를 속이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육신을 가진 사람과 관계되는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모든 비밀을 꿰뚫어 살피시는 하느님과 관계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만 지녀서는 안되고 실제로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교를 보고 우리의 교구장이라고 말하면서도 주교 뒤에서는 모든 것을 제 마음대로 행합니다. 나는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선한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그들이 여는 집회가 확실히 주님의 말씀에 따라 행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끝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 앞에는 동시에 두 가지의 선택 곧 생명과 죽음의 두 선택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자신의 생활을 통하여 선택한 곳으로 갈 것입니다. 각각 다른 표시를 지닌 두 가지의 도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느님의 모상을 담고 있고 다른 하나는 세상의 모상을 담고 있습니다. 불신자는 세상의 날인을 지니고 있는 반면에 신앙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겨 주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의 날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수난과 일치하여 기꺼이 죽을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분의 생명은 우리 안에 있지 않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사랑과 거룩한 기쁨 속에서의 하나의 기도, 하나의 희망[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25.07.21조회 122025년7월21일-사도 바오로가 여행 계획을 변경한 이유[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25.07.21조회 10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만 지녀서는 안되고 실제로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25.07.20조회 122025년7월20일 - 고통 가운데 감사하는 바오로 사도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의 시작]25.07.20조회 8여러분이 받는 성사는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25.07.19조회 92025년7월19일 - 엘리야의 승천 [열왕기 하권에 의한 독서]25.07.19조회 6새로 태어난 이들에게 주는 성체에 대한 가르침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25.07.18조회 92025년7월18일- 하느님께서 성실한 왕 여호사밧에게 도움을 내리셨다는 놀라운 이야기 [역대기 하권에 의한 독서]25.07.18조회 10세례 후 예식들에 대한 가르침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25.07.17조회 102025년7월17일- 경건치 못한 아합왕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이 드러나다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5.07.17조회 14물은 성령 없이 씻어 줄 수 없습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25.07.16조회 102025년7월16일 - 가난한 이들의 정의를 변론한 엘리야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5.07.16조회 10성령을 통해서 계시되는 신적 지혜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하느님을 향한 영혼의 여정’에서]25.07.15조회 82025년7월15일-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5.07.15조회 8우리는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납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25.07.14조회 82025년7월14일-엘리야가 바알신의 사제들을 이기다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5.07.14조회 9세례 전 예식들에 대한 가르침[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의 시작]25.07.13조회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