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2025. 2. 20. 오전 8:43:40

글자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36,65-66: CSEL 64,123-125)

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우리 마음과 입에 항상 지혜의 묵상이 있어 우리 혀는 바른 것만을 말하고 하느님의 법이 마음속에 항상 머물러 있기를! 성서는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너희는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이것을 말해 주어라.”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야기합시다. 그분 자신이 지혜이시고 말씀이시며 하느님의 말씀이십니다.

성서에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그분의 교훈을 반향하고 그 말씀들을 묵상하는 사람은 그분 자신을 드러냅니다. 그분에 대해 항상 말합시다. 지혜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덕행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정의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평화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진리와 생명과 구속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입은 우리가 열고 말씀은 하느님이 하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 하느님의 말씀을 내 듣고 싶사옵니다.”라고 말하고 하느님의 아들께서는 친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 한껏 네 입을 벌려 보라. 나는 곧 그 입을 채워 주리라.” 그러나 우리 모두가 솔로몬이나 다니엘처럼 완전한 지혜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든 이는 그 능력에 따라 지혜의 정신을 받습니다.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지혜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집에 앉아 있을 때” 하느님에 관한 것들을 항상 묵상하고 말합시다. 여기서 말하는 “집”이란 교회를 뜻할 수 있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말하는 그 내부의 집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죄를 피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도록 슬기롭게 말합시다. 우리가 “앉아 있을 때” 우리가 심판관인 듯 우리 자신에게 말합시다. “길을 갈 때”에도 게으름에 빠지지 않도록 말합시다. 그리스도는 길이시기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한다면 “길을 갈 때에” 말하는 것이 됩니다. “길을 갈 때” 우리 자신에게 말하고 그리스도에게 말합시다. 우리가 그분께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 들어 봅시다. 사도는 말합니다. “어느 예배소에서나 남지들이 성을 내거나 다투거나 하는 일이 없이 깨끗한 손을 쳐들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사람이여, 죽음의 잠이 당신을 덮치지 않도록 졸음이 올 그때에도 말하십시오. 졸음이 올 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들어 보십시오. 성서는 말합니다. “이 눈에서 잠을 거두오리다. 눈두덩에서 단잠을 거두오리다. 하느님의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야곱의 하느님 계신 곳을 얻기까지.”

일어날 때 하느님께서 하라고 명하시는 것을 잘 지키도록 그분께 말합시다.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우리를 깨우고 계신지 들어 보십시오. 우리 영혼은 말합니다. “내 사랑하는 이가 내 문을 두드리도다.” 또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를 깨워 드려야 하는지 들어 보십시오. 영혼은 또 말합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간절히 청하니, 잠에서 깨어 사랑하는 이를 잠에서 깨워 주심시오.” 우리가 사랑하는 이는 그리스도이십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우리 마음은 하느님을 갈망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1서 주해’에서]25.02.21조회 92025년2월21일- 하느님 면전에 있는 사람 [잠언에 의한 독서]25.02.21조회 9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25.02.20조회 92025년2월20일- 여러 가지 잠언들 [잠언에 의한 독서]25.02.20조회 8하느님의 지혜는 술을 따라 잔치를 베풀었다 [가자의 프로코피우스 주교의 ‘잠언 주해’에서]25.02.19조회 92025년2월19일-지혜와 어리석음 [잠언에 의한 독서]25.02.19조회 10창조주이시고 사람이 되신 지혜를 통하여 아버지를 알게 됩니다 [아리우스 이단을 반대하는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강론에서]25.02.18조회 82025년2월18일- 영원한 지혜의 찬미 [잠언에 의한 독서]25.02.18조회 8지혜의 추구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25.02.17조회 72025년2월17일- 지혜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가 [잠언에 의한 독서]25.02.17조회 9하느님의 말씀은 그치지 않는 생명의 샘이다 [성 에프렘 부제의 ‘디아테사론 주해’에서]25.02.16조회 82025년2월16일- 지혜를 찾아라 [잠언의 시작]25.02.16조회 9사랑의 최고성 [스텔라 수도원의 복자 이사악 아빠스의 강론에서]25.02.15조회 82025년2월15일- 사랑과 열성을 권고합니다 [사도 바오로가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5.02.15조회 7당신 교회를 길러 주시고 모든 이를 일치 안에 모아 주소서 [슬라브어로 된 ‘콘스탄티누스의 생애’에서]25.02.14조회 92025년2월14일-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5.02.14조회 10여러분 안에 그리스도가 형성되기를 기원합니다[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갈라디아서 주해’에서]25.02.13조회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