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6월6일-하느님께서 욥을 어리둥절케 하시다[욥기에 의한 독서]

2024. 6. 6. 오전 8:42:26

글자

욥기에 의한 독서(38,1-30)

하느님께서 욥을 어리둥절케 하시다

1 주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대답하셨다.
2 부질없는 말로 나의 뜻을 가리는 자가 누구냐?
3 대장부답게 허리를 묶고 나서라.
나 이제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해 보아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그렇게 세상 물정을 잘 알거든 말해 보아라.
5 누가 이 땅을 설계했느냐?
그 누가 줄을 치고 금을 그었느냐?
6 어디에 땅을 받치는 기둥이 박혀 있느냐?
그 누가 세상의 주춧돌을 놓았느냐?
7 그때 새벽 별들이 떨쳐 나와 노래를 부르고
모든 하늘의 천사들이 나와서 합창을 불렀는데,
8 바다가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
그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9 바다를 구름으로 싸고
먹구름으로 묶어둔 것은 바로 나였다.
10 바다가 넘지 못하도록 금 그어 놓고
문에 빗장을 내려놓은 것은 바로 나였다.
11 그리고 나는 명령을 내렸다.
“여기까지는 와도 좋지만
그 이상은 넘어오지 말아라.
너의 도도한 물결은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
12 네가 언제고 동이 틀 것을 명령해 본 일이 있느냐?
새벽의 여신에게
“이것이 네 자리다.” 하고 일러준 일이 있느냐?
13 땅의 옷깃을 휘어잡고
불의한 사람들을 그 속에서 털어내라고
명령을 내려 본 일이 있느냐?
14 네가 땅을 도장 찍힌 흙 벽돌처럼 붉게 만들고
옷처럼 울긋불긋하게 만들겠느냐?
15 불량배들이 대낮처럼 활보하던 어둠을 벗기고
높이 쳐들었던 그 팔을 꺾기라도 하겠느냐?
16 네가 바닷속 깊이 더듬어 내려가
바닷물이 솟는 샘구멍까지 찾아가 보았느냐?
17 너는 죽음의 문이 환히 드러나는 것과
암흑의 나라 대문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을 본 일이 있느냐?
18 네가 넓은 땅 위를 구석구석 살펴
알아보지 못한 것이 없거든, 어서 말해 보아라.
19 빛의 전당으로 가는 길은 어디냐?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 곳은 어디냐?
20 너는 빛을 제 나라로 이끌어 가고
어둠을 본고장으로 몰아갈 수 있느냐?
21 네가 그 한 옛날에 태어나 오래오래 살았으므로
그래서 모르는 것이 없단 말이냐?
22 너는 흰 눈을 저장해 둔 곳에 가본 일이 있으며,
우박 창고에 들어가 본 일이 있느냐?
23 그것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적군이 쳐들어와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쓰려고 보관해 둔 것들이다.
24 바람이 갈라지는 목이 어디인지를 너는 아느냐?
샛바람이 땅 위에서 어느 쪽으로 흩어지는지,
25 소나기가 타고 올 길을 누가 텄는지,
먹구름이 천둥치며 쏟아져 내릴 곳을 누가 팠는지, 너는 아느냐?
26 사람이란 얼씬도 하지 않는 곳,
인종이란 있어본 적도 없는 광야에 비가 쏟아져
27 거친 들을 흠뻑 적시고
메말랐던 땅에 푸성귀가 돋아 나게 하는 것이 누구냐?
28 비에게 아비라도 있단 말이냐?
방울방울 이슬을 낳은 어미라도 있단 말이냐?
29 얼음을 잉태한 배라도 있단 말이냐?
하늘에서 서리를 낳아 내릴 배라도 있단 말이냐?
30 물이 돌처럼 단단해지고 깊은 물이 꽁꽁 얼어붙을 때에.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2024년6월7일- 하느님의 사랑이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났습니다 [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4.06.07조회 11교회는 밝아 오는 새벽처럼 나아간다[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욥기 주해’에서]24.06.06조회 112024년6월6일-하느님께서 욥을 어리둥절케 하시다[욥기에 의한 독서]24.06.06조회 13그리스도의 양 떼를 지키는 충실한 목자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의 편지에서]24.06.05조회 112024년6월5일- 환난 중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24.06.05조회 9마음의 거짓된 평화 [성 도로테우스 아빠스의 글에서]24.06.04조회 92024년6월4일- 욥은 언제나 정의를 따랐다 [욥기에 의한 독서]24.06.04조회 8순교자들의 영광은 재생의 표지입니다 [우간다의 순교자 시성식에서 행한 교황 바오로 6세의 강론에서]24.06.03조회 92024년6월3일- 아무것도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4.06.03조회 10이 성찬은 얼마나 보배롭고 놀라운가! [아퀴노의 성 토마스 사제의 저서에서]24.06.02조회 102024년6월2일- 그들은 하느님을 뵈오며 먹고 마셨다 [출애굽기에 의한 독서]24.06.02조회 10저는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가르침을 받아들였습니다[성 유스티노와 그 동료들의 순교사기에서]24.06.01조회 112024년6월1일-환난 중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드러납니다[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24.06.01조회 9마리아는 자신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을 찬송하십니다 [성 베다 사제의 강론에서]24.05.31조회 102024년5월31일- 사랑하는 이의 오심 [아가에 의한 독서]24.05.31조회 9하느님의 법은 다양합니다[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욥기 주해’에서]24.05.30조회 282024년5월30일-소바르의 충고[욥기에 의한 독서]24.05.30조회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