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7주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5,38-48)

2023. 2. 19. 오후 4: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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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19일 일요일

 

[연중 제7주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5,38-48)

 

 

제1독서<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레위19,1-2.17-18)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17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18 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화답송시편 103(102),1-2.3-4.8과 10.12-13(◎8ㄱ)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가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시네. 아버지가 자식을 가여워하듯,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 가여워하시네. ◎

 

제2독서<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1코린3,16-23)

16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17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18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욥기5,13)

20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시편94,11)

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2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복음<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마태5,38-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탈출21,24)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레위19,18)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19,2)

 

 

 

   

 

   연중 제7주일 제1독서(레위19,1-2. 17-18)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2)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qedowshim thihyu ki qadowsh ani yehah elohekim'

'케도쉼(holy) 티흐유(You shall be) (for, because) 카도쉬(am holy) 아니(I) 예흐와(the Lord) 엘로에켐(your God)

'Be holy because I, the Lord your God, am holy'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로 번역된 '키 카도시 아니 예흐와' (레위11,44.45; 20,26)에는 동사가 쓰이지 않았다.

이렇게 원문이 동사가 생략된 문장이란사실은 하느님의 거룩함이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하느님 자신이 '거룩이란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편이에 비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는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란 명령에는 '~ 이다', '~ 이 되다'란 뜻을 가진 '하야'(haya)동사의 미완료 2인칭 복수형인 '티흐유'(thihyu)가 쓰였으며, '너희도 거룩하게 되어라'는 뜻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하느님의 간택을 받은 계약의 백성이지만본질적으로 거룩하지 못한 인간의 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거룩하게 되어야만 하는 지극히 불완전한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거룩()'에 해당하는 '코데쉬'(qodesh)란 단어는 '속된 것에서 분리하다구분하다구별하다성별하다'는 뜻의 동사 '카다쉬'(qadash; to be clean, to purify)에서 유래되었다.

속된 것으로부터 계속 분리하고 구별하면그만큼 하느님께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거룩'이란 의미는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흠없이 깨끗하고 순결함의로움무한히 완전함온전함'등 초월성과 신비성을 포함하는하느님을 하느님답게 만드는 하느님의 본질을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더 이상 거룩하실 수 없는 거룩한 그 자체이시기 때문에그분의 거룩함은 생동력을 가지고 밖으로 분출되며그분이 임재(臨在)하고 역사(役事)하시는 곳의 모든 것을 거룩하게 만드신다반면에이스라엘 백성들은 원조 아담과 에와로부터 원죄를 이어받은 인간으로서 그 본질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은총이 결핍 상태이기에 죄를 품고 있으므로죄로부터 자신들을 멀리하여 하느님의 임재에서 나오는 거룩함을 체험함으로써 거룩하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하야'(haya)동사의 미완료형인 '티흐유'(thihyu; you shall be)는 시제 자체가 말해주는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끊임없이 거룩해져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더불어 미완료형에는 명령의 의미나 미완료적인 의미일 뿐 아니라 약속의 의미도 또한 담겨 있다.

즉 본문 가운데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게 될 것이다'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거룩'은 세상과의 물리적인 싸움이나 모든 인간 관계에서 초연한 삶을 삶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거룩의 본질이신 하느님을 인생의 근본으로 삼고그의 계명과 규정과 법도를 실천하며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 때 비로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거룩하게 될 것을 말씀하시는 하느님 자신이 '거룩'의 본질이시기 떄문에 (시편99,9; 이사6,3), 이스라엘 백성이 소유할 '거룩역시 진실하고 확실한 것이다.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그분의 거룩한 산을 향하여 엎드려라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거룩하시다.' (시편99,9) '거룩하시다거룩하시다거룩하시다만군의 주님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이사6,3)

 

그런 의미에서 본문의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이 '사제들의 나라와 거룩한 민족' (탈출19,6)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을 상기시켜줌과 동시에 그 부르심 자체가 실제적으로 실현된 것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리고 레위기 19장 3절부터 주님께로부터 모세가 받은 십계명부터 여러 율법의 규정들이 다양하게 전개된다.

이것은 인간 삶의 다양성을 반영한 것이며인간사의 모든 상황이 하느님의 율법에 속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3년 02월 19일 일요일

[연중 제7주일] 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 이것은 영성체 전에 우리가 반복하는 기도문입니다.

이는 우리의 몸과 우리의 인생을 형제들이 먹고 마실 양식으로 내주지 못함을 고백하면서,

주님의 영과 정신으로 이것을 실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하는 기도입니다.

많은 경우 세상에서 관계는 이른바 ‘상호(相好)성’에 의존합니다.

흔히 말하는 ‘교환 정의’를 바탕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상대방이 웃으면 나도 웃고 상대방이 화를 내면 나도 화를 냅니다.

우리의 정의가 교환과 저울에 근거한다고 믿는 까닭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느님께서는 정의로우신 분이시라고 판단합니다.

선인에게 상을 주시고 악인에게 벌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리가 가진 정의에 대한 생각으로 하느님의 정의를 판단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는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정의는 세상의 통념과 다른 새로운 정의입니다.

이 새로운 정의는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정의입니다.

그것은 상대의 반응에 매이지 않고,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과 헌신에 근거한 정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에 속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사랑을 닮은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꽃이 향기를 내는 것은 그것이 꽃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꽃은 밟아도 향기를 뿜어냅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랑을 합니다.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사는 사람은 세상의 정의를 따라 사는 사람과 다릅니다.

우리의 부모를 생각해 봅시다. 내가 그분들을 괴롭혔을 때 그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우리는 왜 부모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릴까요?

교환 정의 때문입니까? 아니면 부모가 우리에게 주신 조건(條件) 없는 사랑 때문입니까?

우리는 오늘도 주님을 따라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희망을 걸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해 주시기를,

그래서 우리가 그분의 사랑으로 세상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연중 제7주일 (마태 5,38-48)

 

오늘2독서에서

(코린도 1서 3장 18-20)  18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20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오늘 복음도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느님의 지혜로 묵상해 보겠습니다.

(마태 5,38-48)

38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악인에게 맞서지 마라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 많이 참아주는 것~ 구원의 힘, 능력이 없는 사람의 지혜에 의한 거룩(의)입니다.

그리고 오른뺨과 왼뺨이 아닙니다. 오른뺨과 다른 차원의 뺨입니다. 오른뺨의 그 오른은 올바르다의 오른, 하느님 나라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지혜는 허황된 것이고 하느님의 지혜만이 올바르다 말하면~ 그 오른말을 하는 나를 틀렸다 박해하면(때리면) 그 나와 다른 차원의 올바른, 오른 곧 하느님의 지혜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으로 돌려대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 참 지혜입니다.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 속옷(율법) 아담이 부끄러움(죄)를 가리려고 스스로의 열심히 해 입은 무화과나무 잎 옷입니다.

겉옷(진리) 아담이 스스로 해 입은 옷 위에 하느님께서 손수 준비하셔서 다시 입혀주신 어린양의 가죽옷, 곧 십자가의 대속 그 진리 예수님의 죽음 그분의 옷, 겉옷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지혜에서 나온 그 인간 스스로의 의로움이 참이라 말하며 따지면, 요구하면 하느님의 지혜의 뜻인 십자가의 대속 그 구원의 의로움을 참진리로, 겉옷으로 주라는 말씀입니다.

 

(바룩5,1-2) 1 예루살렘아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의 겉옷을 걸치고 영원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관을 네 머리에 써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주어라.

= 밀리온-천, 에이스-하나. 이천- 듀오 ,짝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의 율법을 강요하거든 그 짝인 신약의 진리로 데리고 가라는 말씀입니다.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 하느님의 율법을 그 짝인 진리로 배우고자(달라는) 하는 이를 물리치지 말고, 알려 주라는 말씀이지요.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 사랑하라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흘려주는 것, 사랑입니다. 원수를 사랑 하는 것,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원수를 사랑해 보려 애를 써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원수를 사랑하지 못하는 그 죄의 내가 밉습니다. 그래서 내가 나의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 웬수인 나에게 오늘 예수님은 나같은 속죄 제물로 당신을 내주신 그 하느님의 사랑을 주라는 위로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물론 나의 원수, 그를 하느님의 용서, 그 사랑으로 보는 것, 그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흘려주는 것,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로마5,10)  10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사람의 지혜로 하느님처럼 거룩해 지려고 애써봅니다. 그러나 애를 쓰면 쓸수록 하느님이, 신앙이 짐이될 뿐입니다.

그 하느님처럼의 거룩은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진리로 받아드려 그 거룩과 짝하는 것입니다.

 

(레위2,13)  13 너희가 곡식 제물로 바치는 모든 예물에는 소금을 쳐야 한다너희가 바치는 곡식 제물에 너희 하느님과 맺은 계약의 소금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너희의 모든 예물과 함께 소금도 바쳐야 한다.

 

(탈출30,35)  35 너는 향 제조사가 하듯이이것들을 잘 섞고 소금을 쳐서 깨끗하고 거룩한 것을 만들어라.

= 하느님의 말씀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소금으로~곧 구원의 소금 계약으로 받아들이면 하느님처럼의 거룩이 되는 것입니다.

 

(로마3,20. 23-24) 20 어떠한 인간도 율법에 따른 행위로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율법을 통해서는 죄를 알게 될 따름입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 십자가의 복음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소금계약으로 받으면, 믿으면 의로운, 거룩한 사람입니다.

하느님 사랑의 속성이 덮으심, 품으심이기 때문입니다.

 

♡ 아멘 -*^ㅇ^*-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마태5,43-48)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겐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3-45)

 

마태오 복음 5장 43절의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는 문장은 '그리고'라는 접속사 '카이'(kai; and)를 사이에 두고 완전한 대칭을 이룬다.

 

즉 '사랑해야 한다'의 '아가페세이스'(agapeseis)와 '미워해야 한다'의 '미세세이스'(miseseis)가 대칭을 이루고, '네 이웃을'에 해당하는 '톤 플레시온 수'(ton plesion sou)와 '네 원수는'에 해당하는 '톤 에크트론 수'(ton echthron sou)가 대칭을 이룬다.

 

그래서 문장 구조를 보아서는 '네 아웃을 사랑하는 것'만큼 '네 원수를 미워하는 것'이 동일하게 비중을 지니는 가르침이라는 뉘앙스를 준다.

 

하지만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레위기 19장 18절에 나오지만, '네 원수를 미워하라'는 표현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이라기 보다는, 당시 유대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압제하에 있었으며, 이민족과 반민족자인 동족들이 압제를 받고 있었으므로, 이들을 공통의 적으로 생각하고 증오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고 정당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와 같은 당시의 시대상을 지적하시며 이웃 사랑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계신다.

 

마태오 복음 5장 44절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에서 '사랑하여라'에 해당하는 '아가파테'(agapate)는 앞절의 '사랑해야 한다'에 해당하는 '아가페세이스'와 동일한 단어이며, 원형은 '아가파오'(agapao)이다.

 

이 '아가파오'(agapao)는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타낼 때도 사용된 단어로서 자기 희생적인 순수한 사랑을 나타낸다.

 

사실 아담과 하와의 본성으로는 결코 원수를 사랑할 수 없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대상이 비록 원수라 할지라도, 그 원수에 대하여 본성과 계산을 뛰어넘어 무조건적인 사랑만을 베풀라고 요구하신다.

 

이런 사랑은 우리 자신이 하느님 앞에 자신을 비우고, 그 비운 자리에 하느님께서 몸소 들어 오셔서 할 수 있는 사랑이다.

 

이런 사랑은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아가페 사랑이 자신에게 임한 체험을 가진 자만이 확신을 가지고 원수까지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에서 '기도하여라'에 해당하는  '프로슈코마이'(proseuchomai)는 '~을 위하여'라는 뜻의 전치사 '프로스'(pros)와 '기도하다', '원하다'는 뜻의 '유코마이'(euchomai)의 합성어로서, '~을 위하여 간구하다'는 뜻이다.

 

특히 여기서는 현재 명령형으로 쓰여서 지체하지 말고 기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원수에 대하여 소극적으로 인내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세에까지 나아가는 것은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천국 시민인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들에게 마땅히 이 수준까지 이르러야 함을 말씀하고 계신다.

 

마태오 복음 5장 4절의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에서 순수한 영이신 하느님의 편재성(偏在性)과 초월성을 나타내는 '하늘에 계신' 이라는 표현으로서 유한한 인간과는 다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자녀'에 해당하는 '휘오이 푸 파트로스'(hyoi tou patros;the sons of Father; the children of Father)에서 '투 파트로스'(tou patros)는 '아버지의'라는 뜻을 지닌 소유격이다.

 

희랍어에서 소유격은 그 속성을 나타내어 '아버지를 닮은 아들', '아버지의 속성을 가진 아들'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실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림받기 위해서는 사랑이신 하느님의 속성을 본받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마태오 복음 5장 45절은 믿는 이들이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이유를 밝혀 주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하느님께서 악인과 불의한 이에게도 은혜를 내려주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느님의 속성을 본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자도 당연히 하느님과 같이 악인과 불의한 이를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악인과 불의한 이에게 베푸시는 은혜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은혜가 아니라 소위 말하는 일반 은총이다.

 

일반적인 은총이란 악인과 의인의 구별없이 모든 사람에게(사도14,16.17) 세상 보존 및 상선벌악(권선징악)을 목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로마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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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복음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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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2주일] 거룩한 변모(變貌) (마태17,1-9)23.03.06조회 62[사순 제1주일] 광야에서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시다. (마태4,1-11)23.02.25조회 58[연중 제7주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5,38-48)23.02.19조회 61[연중 제6주일] 율법의 완성 (마태5,17-37)23.02.12조회 64[연중 제5주일] 세상의 소금과 빛( 마태5,13-16)23.02.05조회 65[연중 제4주일] 진복팔단(眞福八段) “행복하여라” (마태5,1-12ㄴ)23.01.28조회 57[설] 준비하고 깨어 있는 종! (루카12,35-40)23.01.22조회 66[연중 제2주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 (요한1,29-34)23.01.14조회 93[주님 공현 대축일] 황금과 유향과 몰약 (마태2,1-12)23.01.08조회 64(세계 평화의 날) 그 이름 예수 (루카2,16-21)23.01.01조회 61[주님 성탄 대축일] “하늘에서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 (요한1,1-18)22.12.25조회 63[대림 제4주일] 임마누엘‘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마태1,18-24)22.12.18조회 55[대림 제3주일](자선주일)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마태11,2-11)22.12.10조회 58[대림 제2주일] “회개하여라” (마태3,1-12)22.12.04조회 54[대림 제1주일] 늘 깨어 준비하라 (마태24,37-44)22.11.27조회 53[그리스도왕 대축일]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카23,35ㄴ-43)22.11.19조회 74[연중 제33주일]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루가21,5-19)22.11.13조회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