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1일 목요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내 편에 서지 않는 자 (루카11,14-23)

제1독서<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민족이다.>(예레7,23-2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내 백성에게 23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될 것이다.’
24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25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내 모든 종들, 곧 예언자들을 날마다 끊임없이 그들에게 보냈다.
26 그런데도 그들은 나에게 순종하거나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목을 뻣뻣이 세우고 자기네 조상들보다 더 고약하게 굴었다.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더라도 그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부르더라도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은 민족이다. 그들의 입술에서 진실이 사라지고 끊겼다.’”
화답송 시편 95(94),1-2.6-7ㄱㄴㄷ.7ㄹ-9(◎ 7ㄹ과 8ㄴ)
◎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어서 와 주님께 노래 부르세. 구원의 바위 앞에 환성 올리세.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
○ 어서 와 엎드려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이 이끄시는 양 떼로세. ◎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므리바에서 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나를 시험하였고,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았다.” ◎
복음<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루카11,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제1독서(예레7,23-28)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23~24)
예레미야서 7장 23절은 직접화법을 사용하여 번제물과 희생제물에 대해 명령하기 전에 하느님께서 출애굽 직후에 우선적으로 명령하신 중요한 요구사항이 바로 순종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을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드리는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1사무15,22)
예레미야서 7장 23절에서 하느님께서 명하신 것으로 제시되는 것은 '내 말을 들으라'는 요구이다. 풀이하면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는 요구이다.
여기서 '너희는~들으라'에 해당하는 '쉬므우'(shimu)는 '듣다'란 의미 뿐만 아니라 '순종하다'란 의미를 지닌 '샤마으'(shamah)의 능동 명령형 동사이다.
또한 '내 말을'(내 목소리를)에 해당하는 '베콜리'(beqolli)는 전치사 '뻬' (be)에 '목소리', '소리', '말'이란 의미를 지닌 명사 '콜'(qol)에 1인칭 남성 단수 접미어가 부착된 형태의 표현이다.
여기서 사용된 전치사 '뻬'(be)는 종종 주어가 목적어에 대해 인격적으로 위탁함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여기서 그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하느님의 목소리, 하느님의 말씀에 대하여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이같은 본문의 표현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선민들에게 제사 이전에 당신을 향한 인격적 신뢰, 그리고 그에 따른 순종을 요구하셨음을 말씀하신다.
이러한 본문의 표현은 당시 선민들이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지도 않았으며, 그에 대해 순종하지도 않았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을 향한 인격적 신뢰와 순종의 자세없이 드리는 제사는 분명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무의미한 것이었으며, 더 나아가 하느님을 비인격적인 자연물 등을 신격화한 우상처럼 취급하는 가증하고 역겨운 것, 죄악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레미야서 7장 23절은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그들이 얻게 될 축복이 제시된다. 그것은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는 것이다.
즉 하느님과 계약적 관계를 소유하게 되며, 하느님의 소유가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의 배경이 되는 탈출기 19장 5절에는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다만 하느님의 소유, 곧 하느님께 소속되어 있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며 특별히 보존하실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표현이다.
하느님의 이러한 말씀은 당시 남부 유다 백성들도 역시 상기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들은 이처럼 하느님의 소유, 하느님께 소속된 자로 인정받기 이전에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야 했다.
그들은 사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제사 의식만으로 자신들이 하느님의 특별한 소유, 하느님의 보호를 받아 누리는 자들이라고 확신하였고 자부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먼저 지켜야 하고 행해야 할 것이 제사가 아니라 순종에 있음을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하느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라는 명령을 주시며 '그러면 너희가 잘 될 것이다'라는 약속을 제시하신다.
이것은 주님의 율법을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안전과 유익, 선한 삶 등의 축복이 주어짐을 보여준다.
여기서 '그러면 너희가 잘 될 것이다'라는 표현은 앞서 제시된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는 표현과 대구를 이룬다.
이것을 감안할 때 주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주님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란, 바로 하느님께서 그들의 하느님이 되시며, 그들이 하느님의 백성이 됨으로써 하느님과 일치하는 은총, 하느님의 보호와 위로, 돌봄을 받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 역시 형식적 제사 의식만으로 축복을 기원하는 남부 유다 사람들의 행동과 태도가 신앙의 본말(本末)을 왜곡한 것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예레미야서 7장 24절에서는 점층법을 사용하여 남부 유다 백성의 불순종이 점차 악화되어 결국 배반으로 치닫고 말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제시되는 남부 유다의 반역의 면모는 '그들은 순종하지도 않고'이다.
이것에 해당하는 '로 샤메우'(lo shameu)는 히브리어에서 가장 강한 부정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부정어 '로'(lo)와 '듣다', '순종하다'라는 의미의 동사 '샤마으'(shamah)의 완료형이다.
이것은 '그들이 순종하지 않았다'라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아예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로 제시되는 것은 '귀를 기울이지 않고'이다.
여기서 동사로 사용된 '힛투'(hittu)는 '뻗다', '펴다', '기울이다'라는 의미의 동사 '나타'(nata)의 사역형으로서 앞서도 사용된 부정어 '로'(lo)와 더불어 사용되어 듣지 않으려는 고의성이 강조된 표현이다.
이어서 세번째로 제시되는 것은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이다.
여기서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와 '고집스럽게'란 표현은 그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대체하여 자기들의 행동의 원리로 삼은 것이 무엇인지를 고발한 것이다.
특히 '걸었다'에 해당하는 '와이엘레쿠'(waielleku)는 계속적 의미의 접속사 '와우'(wau)에 '걷다', '실행에 옮기다', '행하다'란 의미를 지닌 '얄라크' (yallak)동사의 능동 미완료형으로 즉각적인 행동, 또는 실천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즉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과 거절로 일관하였으며, 즉각적으로 그것을 대체할 것으로 자신들의 악한 본성, 사악한 마음의 꾀를 따르며 그것이 요구하는 것에 주저함없이 순응하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시되는 것은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이다. 여기서 '뒤를 향하였다'는 것은 '등을 내게서 돌렸다'는 뜻이다. 고대 사회에서 그 누구도 왕의 앞에서 등을 보여서는 안되었다. 설령 왕 앞에서 물러날 때에도 뒷걸음질하여 물러나야 했다.
일반적으로 등을 보인다는 것은 변덕, 변절, 변심, 배신을 의미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앞이 아니라'는 말은 '그 얼굴을 나에게 향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누군가에게 얼굴을 향한다는 것은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자비와 은혜를 구한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얼굴을 향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를 질시하고 미워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즉 본절은 아주 쉬운 회화적 표현을 통해 인격적으로 하느님을 모독한 선민들의 죄악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벙어리 마귀 치유
(루카11,14-26)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 말씀을 하느님의 뜻으로 말하지 못하고 사람의 뜻으로 말하는 이를 성경은 벙어리, 눈 먼 이라고 한다(병행 복음 마태12,22-30 ; 마르3,20-27 참조)
성경을 사람의 눈(수준, 지혜)으로 읽었기에 하느님의 뜻을 깨닫지 못해, 말 못했던 것이다. 이제 그 말 못하는 이가 하늘의 진리를 말하게 된 것이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구원의 표징 이신데, 그들이 그 하늘의 진리를 못 보고 있다. 하느님의 뜻을 못 보는, 눈 멀고 말 못하는 이들인 것이다. 오늘날도 내 소원을 들어 주시는 그 능력의 예수님으로 본다면 눈먼 이가 되는 것이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예수님은 하느님의 말씀만 말했고, 그 하느님의 일만 하셨기에, 하느님의 손가락(능력)으로 마귀를 쫓아 내신다고 하시는 것이다.
하느님의 손가락이 하신 일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세상) 노예생활에서 이끌어 내신 후 광야에서 십계명을 주신 일이다(탈출31,18)
십계명은 하나의 계명이다. 그 열 개의 계명, 한 계명씩 그 안에는~ 나무 하나의 희생(죽음)으로 쓴물(죄인)이 단물(의인)이 되는 (탈출15,25), 그것이 죄인들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규정과 법규, 그 계명인 것이다.
그 나무 하나의 희생, 그 사랑이 담겨있는 곧 십자나무의 대속, 그 죽음, 그 사랑의 계명인 것이다. 십계명은 그 하느님의 사랑이 담겨있는 사랑의 계명인 것이다.
그 사랑, 그 하나의 계명을 모르고 열 개의 법으로 받아 지킨, 그 자기 의로움으로 구원을 챙기려 했던 것이~ 마구(뱀)의 유혹, 그의 거짓말인 것이다.
그 유혹을 먹은 아담의 후예인 인간들이 자신들의 계명(말)을 참으로 만들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본래 세상은 하느님의 신성인 사랑, 그 사랑의 법, 계명으로 지어졌다(로마1,20) 그러나 뱀의 유혹으로 인간의 계명이 들어왔고, 오늘 그 인간의 계명이 쫓겨났으니 하느님의 말씀, 계명(사랑)의 회복으로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다시 드러나 나타난 그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 율법(힘센)으로 완전무장을 하면 우리의 재산(구원)은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인간들에게는 불가능 하기에 율법으로는 *죄만 알 뿐인 것이다(야고1,8~11 로마3,20참조)
그래서 힘센 그리스도, 곧 율법의 실체인 그리스도의 영(성령)이 그 율법의 힘센 무장을 解除 시키고, 우리의 재산(헛된 구원)을 다시 빼앗아 더 힘센 그리스도의 영의 것으로 참된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 더 힘센 그리스도의 영, 그분이 구원의 진리임을 깨닫고 그분 편에 서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말(가르침)로 이웃이 그분과 하나, 한 몸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와 이웃에게서 마구(뱀)의 말, 그 더러운 말, 영(마귀)이 쫓겨 나는 것이다.
24a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 세상은 하느님의 본성, 사랑, 그 진리의 말씀(물)로 지어졌기에 그 진리의 물이 없는 곳을 찾지 못한다.(로마1,20)
24b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25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 하느님의 말씀(계명, 지혜)을 마음 안에 진리로 잘 간직하고 있다가 인간의 말이 다시 들어오면,~ 곧 인간의 가르침(지혜)이 들어와 더 멎저 보이고 옳아 보여,(인간의 지혜, 계명은 인간의 도리이지 구원의 진리가 아닌 것) 하느님의 말씀이 오히려 어리석게 생각되어 그 하느님의 진리의 말씀을 버리면, 말끔히 치워 버리면~
(1코린1,23 2,14) 1,23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에게는 *어리석음입니다. 2,14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26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 그러면, 그는 더러운 영(거짓말)의 사람이 되어 영원한 감옥, 지옥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숨겨진 말씀을 깨달아, 성경을 하느님의 뜻, 지혜, 계명으로 읽고, 묵상하여 내 마음 안에 간직하는 그 실행을 한다면~ 더러운 영(거짓말)은 다시 쫓겨나고 구원의 진리(말씀), 곧 하느님의 약속이 다시 유효하게 되는 것이다.
(히브4,1) 1 그러므로 하느님의 안식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약속이 계속 유효한데도, 여러분 가운데 누가 이미 탈락하였다고 여겨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주의를 기울입시다. ~아멘.!!!

사순 제3주간 목요일 복음(루카11,14~23)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0)
'손가락'에 해당하는 '닥튈로'(daktylo; the finger)인데, '하느님의 손가락'은 하느님 자신을 가리키는 구약적 표현이며(탈출8,19; 31,8; 신명9,10), 특히 하느님의 능력을 의미한다(시편8,4).
그러나 하느님의 능력을 표시하기 위해서 더 흔하게 '하느님의 손'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탈출7,4.5; 9,3).
루카 복음 11장 20절과 병행되는 마태오 복음 12장 28절에는 '하느님의 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루카3,22; 4,1.18참조).
구약의 표현에 있어서 '하느님의 손'과 '하느님의 영'이 의미상 거의 동일하게 사용되었음을 볼 때(1역대28,12), 루카와 마태오 복음사가는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말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미 ~와 있는 것이다'로 번역된 '엡타센'(ephthasen; has come)은 '도달하다', '앞서오다'는 뜻이 있는 '프타노'(phthano)의 부정과거형이다.
따라서 이것은 '하느님의 나라가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실현되기 시작했다'는 뜻이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마귀들을 쫓아내는 그 시점에 이미 하느님의 권세가 사탄의 권세를 물리쳤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이 사탄의 지배 아래 있는 세상(에페2,2) 가운데 하느님의 지배가 시작되었음을 증거해 주는 것이라면, 여기서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성취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해석이 기능한 또하나의 이유는 '너희에게'에 해당하는 '에프 휘마스' (eph' hymas; to you)라는 표현이 미래의 청중이 아니라 지금 예수님 앞에 있는 군중들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신 사건은 단순한 구마 기적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된 상징적 사건 중의 하나이다.


2021년 3월 11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해방 자유를 주는 것이 진리이다. 예수님의 진리>
(루카11,13-23)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 듣지 못해서 말을 못하는 것이다. 곧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주시는) 진리의 말씀을 듣지 못해 말 못 한다는 것이다.
오늘독서(예레7,27-28)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더라도 그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부르더라도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은 민족이다. 그들의 입술에서 진실(진리)이 사라지고 끊겼다.’”
= 곧 마귀(뱀)가, 하늘의 대속, 그 진리의 말씀을 사람의 말, 법으로 속인 그 거짓 가르침으로 하늘의 대속, 그 진리를 듣지 못하게 해 진리의 말을 할 줄 몰랐던 이가 진리의 말을 하게된 것이다. 성령의 힘으로 쫓아내신 것이다.
(마태12,28) 28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 인간의 욕망에서 나온 모함이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적대시 한다는 것이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 아들들, 앞 13절에 아버지께 請해 성령을 받은 아들들이다. 그들 안에 성령께서 재판관이 되신다는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탈출31,18) 18 하느님께서는 시나이 산에서 모세와 말씀을 다 하신 다음, 당신 *손가락으로 쓰신, 돌로 된 두 증언판을 그에게 주셨다.
= 곧 하느님의 계명(말씀, 뜻, 영)으로 마귀(뱀)의 거짓 말, 계명을 쫓아내신 것이고, 하느님의 뜻인 말씀, 계명이 하느님 나라다. 어제 묵상했던 하느님의 말씀에 사람의 뜻, 생각을 보태고 뺏던 그 거짓을 쫓아내신 것이다.(어제 묵상 참조)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목숨)은 안전하다.
= 땅, 인간들의 계명으로 안전한 사람이다. (허나 구원의 힘, 가치도 없고-이사64,5 완전할 수도 없다-야고2,10)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 하늘의 힘, 진리 곧 성령이시다. 육의 욕망이 부서져 영으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그것이 구원이기 때문이다.
(루가12,51) 51 “내가 세상(육)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요한3,3)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 위로부터- 직역하면 위에 것, 성령이다.
(루가12,4-5) 4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 예수님의 편에 서서 - 육의 만족을 위해 살게 하는, 곧 하늘의 만족, 구원을 모르게 하는 마귀, 뱀의 거짓말(가르침)을 부수고 예수님께 돌아와 하늘의 생명(말씀)을 받게 해야 하는 것이다.
(마태7,15)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 율법(제사와 윤리)의 의로움으로 구원을 못 받게 한다.
(마태24,24)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할 수만 있으면 선택된 이들까지 *속이려고 큰 표징과 이적들을 일으킬 것이다.
= 보이는 큰 기적 등으로 보이지 않는 기적, 곧 흙의 존재를 하늘의 존재가 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대속, 그 진리, 그 큰 기적을 못 보게 한다.
(1요한4,1) 1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 세상의 지혜, 감동적인 말과, 하느님의 지혜인 그리스도의 희생, 대속, 그 감동적인 말씀을 분별해서 들어야 한다. 세상의 말은 흙의 존재로 땅에 영원히 갇히게 하고,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한 하늘의 존재로 재 창조 하시기 때문이다. 도덕과 윤리로 잘 살아야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대속, 그 진리로 구원 받았음을 깨달은 이들에게서는 도과 윤리의 삶이 나온다는 것이다.
♱ 천주의 성령님, 당신을 請하고 求합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진리를 분별하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