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떡만 먹고 사냐?"

2012. 2. 14. 오후 10:39:46

글자

옛날옛적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떡장사하는 처녀가 있었다. 

그녀는 집에서 곱게 떡을 만들어 가지고는 고을 읍내에 가려고
산을 넘고 있었는데,

그 때 호랭이가 나타나서,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겁에 질린 처녀는 떡을 하나 주었저요.

처녀는 다시 걸어갔답니다.

그 때 또 호랭이가 나타나서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처녀는 겁에 질려 떡 하나를 또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걸어갔답니다.

그때 또 호랭이가 나타나서,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이리하여 처녀는 산을 채 반도 못 넘어 떡을 몽땅 호랭이에게

주고 말았답니다.

이제 더 이상 팔 떡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처녀는 푸념을 하며

오던 길을 다시 돌아가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호랭이가 나타나 떡을 달라는 거예요.

처녀는 떡이 다 떨어졌다며 이젠 줄 수 없다고 했지요.

그러자 호랭이가 씨~익 웃으면서 하는 말,

 

"넌, 떡만 먹고 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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