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의 이모저모
예수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성령으로 가득 차 돌아오신 후,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가시어 40일 동안 악마의 유혹을 받았던 시기임으로
사순 시기는 예수님의 광야생활 40일의 뜻이 담겨 있는 시기이기도 하며,
(루카 4,1-2 참조)
예수님께서 광야의 40일 동안 보내신 생활은 하느님의 계시, 구원, 구원의 선포를 위한
정화와보속과 준비의 기간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사순 시기는 두 가지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그 하나는 세례의 기억이나 준비를 통해
서, 또 하나는 참회를 통해서 신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에 전념하며 파스카
의 경축을 준비하는 것으로 이 두 가지의 성격은 전례에서나 전례교육에서 더욱 분명하
게 제시되어야 합니다. (전례 헌장, 109항 참조)
사순 시기는 자신의 정화를 위해 참회하게 되는데 참회는 오로지 내적이고 개인의 것만
이 아니라 외적이고 사회적인 참회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례 헌장. 110항 참조)
본래 극기행위는 예비신자들이 완전하고 온전히 주님 안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난 삶을
반성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회개하는 내적쇄신의 일부였지만 교회는 이러
한 내적정신을 바탕으로 해서 외적이며 사회적인 행동으로 실천하기를 가르치며 기도,
단식, 자선행위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단식보다 충실한 기도와 불
우 이웃을 돕는 자선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법 제1249~제 1253조 참조)
사순시기에 속죄란 말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속죄는 죄를 기워 갚는다는 뜻으
로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희생과 관련하여 속죄, 구속, 대속,보상, 보속, 화해의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 말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순 시기는 새로운 생명을 목표로 달려가는 과정이 되며, 하느님을 뵙
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정화되는 긴장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 꼭 필요한 것으로 세상으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도 하느님께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명으로 인해 타락된 인간이 되고 구제불능의 인간이 되었지만 다시
금 회복하게 된 것은 하느님의 자비하심 때문이며, 그분의 자비하심으로 인해 우리는 세
례성사를 통해서 또 고백성사를 통해서 늘 새롭게 삶을 살아가는 축복 속에 머물게 되
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
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2코린 5,17)라고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