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조배의 의미와 조배방법

2012. 8. 22. 오전 8: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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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조배의 의미와 조배방법

성체조배의 의미와 조배방법 
예수님 사랑 온 몸으로 느껴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사라져가고 있다. TV에서는 불륜관계가 진정한 사랑으로 둔갑해 미화되고 있고 인스턴트 사랑이 마치 젊음의 특권인양 왜곡되고 있다. 살길바쁜 현대인들은 궁극적인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볼 여유조차 없다. 신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럴 때 현시된 예수님 앞에 앉아 조용한 마음으로 성체조배를 하는 것은 어떨까. 성체조배는 진리를 깨닫게 하고 사랑의 뜨거움을 맛보게 한다. 그러나 신자들 중에는 의외로 성체조배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이제 성체조배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가슴으로 느껴보자.


▲성체조배란

성체조배를 말 그대로 직역하면 "이른 아침 성체 안의 예수님께 드리는 경배"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성체조배란 '성체 안에 현존하는 예수께 대해 존경과 애정을 가지고 대화함'을 뜻한다. 최근 들어 이 '조배'(朝拜)라는 말이 원래의 성체조배 의미에 합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체조배는 꼭 아침 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체가 모셔져 있는 곳이라면 언제라도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 천주교회는 '성체예배'라는 말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성체조배는 조용한 성당에서 하나의 촛불에 의지해 홀로 두손모아 앉아있는 수도자의 모습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된다. 성체조배는 성체 안에서 현존하는 예수님과의 대화, 기도, 봉헌의 행위다. 성체조배를 통해 신자들은 진정한 사랑과 은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성 알퐁소는 "하루 15분의 성체조배로 다른 여러 가지 신심행위를 24시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은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성체조배 왜 활성화 안되나

최근 들어 성체조배를 하는 신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신자들은 성체조배의 의미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성체조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친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원기도 정도로 신앙생활이 유지되는 이유도 성체조배를 등한히 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성직자들은 성체조배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신자들이 △성체안에 현존하고 계신 분이 누구인지 체험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영성체를 통해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느끼지 못하는 피상적이고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 성당에서의 성체조배실 확보 어려움, 성체 현시에 대한 부담감도 성체조배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다.


▲ 성체조배 방법

성체조배에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서로 사랑하는 애인사이에서 특별한 대화술이 필요로 하지 않듯이 성체조배 또한 특별한 방법이 있을 수 없다. 어떤 한가지 방법으로 성체조배를 규정지을 때 자칫 각 개개인의 개인적인 신심을 방해할 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성체조배에 대해 전혀 감이 없는 초보 신자라면 지속적인 성체조배회가 제안하는 다음의 순서에 따를 수 있다.


성체조배의 기본 자세는 우선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 성체조배실에 들어가면 공손한 마음으로 큰절을 하고 "예수님 제가 왔습니다"고 말하고 예수님의 현존을 자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다음에 "주님 이 시간 당신께 찬미영광 드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말한다. 온전히 성령께 의탁하는 것이다. 이후 고요함 속에서 10-20분 정도 머무르며 자신의 생각, 의식 등 모든 것을 그대로 성체 안의 예수께 맡긴다. 이때 숨김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이는 이때 무릎을 꿇는 경우가 있는데 다리의 불편함은 분심이 들어 오히려 성체조배를 방해할 수 있다. 책상다리로 앉은 상태에서 호흡을 고르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성체 안의 예수를 직관한다. 예수님과의 대화 중에 때론 눈물을 흘릴 수도, 싸울 수도, 하소연할 수도 있다. 관상기도 혹은 성서묵상(초보자의 경우)이 끝나면 새로운 삶의 결심을 하고 이후 큰절을 올리는 것으로 성체조배는 끝난다. 성체조배 후에는 예수님과의 대화를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것이 좋다. 성체 앞에서의 대화와 감정들을 노트에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이러한 방법이외에도 성체조배 방법에는 미사 전례에 따른 방법이나 이냐시오 묵상법에 따른 방법 등 다양하나 일반 신자들은 본당 사제가 권하는 방법을 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성체조배를 매일 하는 수도자의 경우 영적 독서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초보자의 경우 성서를 읽는 것은 좋으나 원칙적으로 성체조배는 예수님과의 일대일 대화인 만큼 개인적인 영적독서는 다른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보자의 경우 성체 앞에서 묵주기도를 할 수 있으나 이 또한 성체조배에 익숙해지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윤승현(엘리사벳․48) 간사는 "마음으로 느끼는 신앙을 살기 위해서는 성체조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매일 만나고 싶듯 끊임없이 사랑을 베푸는 예수님을 매일 만나고자 하는 노력은 신자로서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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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조배란?


성체조배는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온 존재가 만나는 순간입니다.
창조주이신 주님과 피조물인 우리가 만나는 때입니다.
제자가 스승 곁에 있는 때이고 병자가 의사를 만나는 때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모든 것인 분께 모든 것을 거저 얻는 때입니다.
목마른 자가 메마르지 않는 샘에서 목을 축이는 때입니다.
장님이 빛이신 분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친구가 참된 벗이신 분을 찾아가는 때입니다.
길 잃은 양이 착한 목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신부가 영혼의 신랑을 찾는 때입니다.
젊은이가 삶의 방향을 찾는 순간입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효과적인 방법은 기도입니다.
내 힘으로는 더이상 버텨나가기 어렵다고,
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다고 여겨진다면 지금 곧 감실 앞으로 가십시오.
용기를 잃을 때, 방황할 때, 고통을 이겨내기 힘들 때 그리고 물질적인 어려움을 당할 때
감실로 다가가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성체로부터 빛을 받아
굳세어져 새롭게 출발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마치 수도꼭지와 같아서
틀어놓으면 하느님의 은총이 넘치게 흘러나오지만 잠그면 나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기도는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됩니다.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 사랑의 참 기쁨을 모르지만 기도를 자주 하는 사람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께 모든 것을 배우게 됩니다.

성체조배는 우리를 기다리시는 예수님을 방문하는 때입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나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과 같습니다.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뵙고 소식을 주고받고 선물이나 우리의 약속 등을 교환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감실 곁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예수님은 성체 안에 살아 계시며 감실에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분은 모든 이를 비추고 가르치시며 차가운 마음을 뜨겁게 하고 힘을 주며
위로하고 격려하십니다.

그분께서 내 안에 머무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면 먼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버리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 쓰레기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인하여 생기는 것들이며
내 뜻대로만 생각하고 행동하고 판단하고 미워하고 고집하는 것들입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차지하시는 자리가 넓어질 때까지
끊임없이 그 잡동사니들을 없애는 작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성체조배를 잘할 때 우리의 신앙은 그만큼 더 깊어집니다.
영적독서, 그중에서도 성서 말씀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해주고 깊이 뿌리내려
좋은 결실을 맺도록 도와줍니다.
성서는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 친히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에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성서를 미리 묵상하고 나서 미사에 참여하고 성체를 모신다면,
그리고 성체조배로써 말씀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결심한다면
미사와 영성체의 효과는 자연스레 생활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곧 나누어지고 쪼개어져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처럼 사랑과 나눔의 생활로
우리는 모든 이를 구원으로 초대하는 표지가 될 것입니다.

성체 앞에서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그분의 사랑을 느끼고
그분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려 봅시다.
성체조배하는 이들은 선을 행하려는 마음과 용기와 위로를 성체로부터 풍부히 받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나 그분이 아무리 우리와 함께 계신다 하더라도
그분을 느끼지 못하고 의식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고 영혼들의 구원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그분과 함께 있음을 느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날 이 나라, 이 사회, 내가 불리운 이 자리에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구원이
더 많은 이들에게 도달되도록 성체안에 계신 예수님과 일치해야 합니다.

성체조배를 통해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를 조배하는 마리아와 목자들과 일치하여
예수님께 찬미와 감사의 노래를 부릅시다.
성체 조배를 충실히 할 때 믿음, 이웃 사랑, 착한 의지, 하느님과의 일치, 기쁨, 평화,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성체조배」
바오로딸수도회 엮음 / 바오로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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