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누카(Hanukkah / Chanukak)
또는 봉헌절 [Encaenia, 奉獻節, Dedication]
초막절과 마찬가지로 이 축제는 8일 동안 계속되었으며, 이후 공적인 결의로서 포고령을 내려 온 유대인은 해마다 이 축제를 지키라고 명했다. 이 축제의 외형은 연례 행사로 8일간 지내며 초막절을 본뜬 것이다. 봉헌절은 또한 ‘빛의 축제’로도 불리는데, 8일간 계속되는 축제 기간 중 매일 하나의 촛불을 더하여 축제 마지막 날에는 모두 8개의 촛불이 밝혀지게 된다.
해마다 하누카가 되면 이스라엘 국회의사당을 위시한 주요 공공 건물 앞엔 명절을 축하하기 위한 거대한 촛대가 설치된다. 가운데 가지 외에 양쪽으로 네개씩 여덟 개의 가지를 갖춘 모두 아홉 개의 촛불을 켤 수 있도록 만든 촛대를 하누카 촛대 또는 하누카 메노라라고 부른다. 이 기간동안 저녁이 되면 집집마다 창가에 비치는 하누카의 촛불이 아름답다. 이 기간 동안에는 전통적으로 ‘할렐루야 시편’이라는 찬미가를 부르고, 종려나무 가지를 앞세운 행진이 벌어지며, 매우 흥겨운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봉헌절 축제 방식은 유대인 고유의 방식이 아니라 주변의 고대 이방 종교 축제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헌절 축제가 모양을 갖추고 정착하게 된 시기는 보통 BC 165∼100년경으로 여겨지는데, 특히 BC 103년에 시작된 하스모네 왕가에서는 이를 주변의 이방 세계와 비교해 유대인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계기로 삼았다. 봉헌절은 비록 율법으로 규정된 축제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동안 꾸준히 지켜져 왔으며, 오늘날까지 유대인 사회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끼치는 종교 축제이다.
하누카는 양력으로 치면 12월에 해당한다. 따라서 유대인의 하누카 명절은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이다. 단지 하누카는 음력을 따르므로 두 명절이 같은 날 겹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보통 삼 사일에서 칠 팔일 정도 차이가 난다.
유대력의 9월 25일(대략 12월 초)에 시작해서 8일동안 진행되는 유대인의 연례 축제.
행사시기 : 유대력의 9월 25일에 시작해서 8일동안
주요행사 : 촛불 행사, 종려나무 가지를 앞세운 행진 등
봉헌절의 원래 기원은 솔로몬 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어 야훼께 바치던 때로 여겨진다. 야훼는 통일 왕국의 위업을 이룬 다윗이 아니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을 지을 수 있게 했고, 이에 따라 솔로몬은 성전을 지어 언약궤를 모시고 성전 봉헌 제사를 드렸다. 그러나 봉헌 축제가 연례 행사로 본격적으로 거행된 것은 훨씬 후의 일이었다.
BC 165년에 유다 마카베오는 ‘마카베오 가(家) 독립 전쟁’에서 승리하여 셀룩시드 왕조(Selucid Dynasty)의 안티오커스 4세(Antichus IV)가 더럽힌 예루살렘 성전을 되찾고, 성전에 모셔졌던 이방신을 몰아내고 키스레브(Kislev)월, 즉 9월 25일에 봉헌 제사를 지냈다. 한글 개역 요한복음에는 성전을 수리한 명절이라하여 수전절(修殿節)로, 표준새번역에는 성전 봉헌절로 번역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