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관계

2010. 2. 16. 오전 9:08:36

글자
** 아름다운 관계 **


인간은 탄생의 순간부터 관계를 이룹니다.
우선 날 낳아주신 부모님과 친지들과
가족이란 관계를 이루고
주위 사람들과 이웃이라는 관계를 이루며
자연과도 관계를 이루게 됩니다.

인간은 수많은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면서
혼인성사를 통해서 두 사람이 한 몸으로 이루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잠깐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너"라는 사람을 전적으로 내 안에 받아드리고
"너와 내가" 합해서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겠다는
굳은 언약이며 새로운 인생을 건 계약입니다.

주님께서 혼인성사를 제정하시고 혼인의 성사
완결을 우리들의 삶 안에 두신 것도 바로 이점입니다.
우린 처음 혼인성사를 사제 앞에서 거행하지만
이 성사를 이루었다 해서 혼인성사가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혼인성사의 완성은 내 가정 안에서 끊임없이
삶으로 드러나고 성가정이 이룩될 때
비로소 혼인성사의 완성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요즈음 젊은이들은 결혼을 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양 결혼 자체만을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결혼 순간,
이제 결혼했으니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바로 삶에서 문제점으로 등장하는 이유가 됩니다.

결혼은 인생의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결혼은 새로운 인생을 열어 가는 삶의 첫 시작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서로 다른 사고를 가진 이성이 만나서
새롭게 가정이란 것을 만들어 가는데
어떻게 사사건건 자신의 뜻과 일치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현대의 젊은이들이 바로 이점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결혼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마르코 복음 10장1절에서 12절의 말씀에서는
예수님께서 "결혼과 이혼"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몸을 이룬 부부 관계를
인간이 갈라놓을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아담의 갈비뼈에서의  하와 탄생은
부부라는 가정으로 결합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정이란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삶의 장을 열어가면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내고
그 안에서 사랑의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사마귀와 거미의 일생을 살펴보십시오.
사마귀의 수컷은 새끼들에게 아빠라는 말을 듣기 전에
단 한번의 교미 후에 아내에게 잡혀 먹힘을 당합니다.
그리고 암컷 거미는 수많은 새끼들의 번식을 위해
자신의 육신을 기꺼이 내어줍니다.
이것은 이들이 살아가는 순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자신의 이기적인 사고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좀더 넓게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 안에만 갇혀있어서
배우자라는 존재와 자식이라는 존재까지 망각하고
자기 남편이고 아내이면서 자식인데도 불구하고
남보다 더 미워하는 못난 마음을 가지나 하면
하느님이 맺어 놓은 것까지도 끊어 버리려 합니다.

우린 살아가면서 이 모진 습성을 끊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물론 각각 다른 이성이 하나를 이루는 결혼 생활
결코 만만하게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간의 삶 중의 어떤 관계에서도
부부라는 관계만큼 아름다운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을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구원이란 명목 하에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육신을 우리들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무슨 이유였습니까?
오직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하나의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당하시고 다시금 부활하신 것은
바로 구원의 신비를 이룩하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만남에서 이룩한 결혼생활은
둘이서 하나를 이루어 나가는 혼인성사의 신비를
우리 스스로가 완성시켜나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맺으신 것은 어느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의 결혼생활이란 것은
하느님의 그 엄청난 신비를 이루고 있는 것이며
또 실현시키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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