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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살지만
글/하상
싱그럽던 풀 잎파리
어느새 누렇게 말라가고
꽃 달렸던 자국엔
실한 씨알 달고 있네
노랗게 익은 얼굴로
해 쫓던 해바라기
까만씨 촘촘히 달리고
왕 벗나무
붉게 물들은 잎
볼 붉히고 춤을 추네
계절마져 잊은채
부(富)을 쫓고 즐거움 쫓아 살지만
그 욕망 채울길 없어라
자연은 모두를 알고 있네
가을도 가고
겨울이 오고
봄도 다시 올거라는 것을
지나간 나날 들 도
이렇 듯
흐르고 흘러서 왔네
081021廈象

슈베르트 Der Lindenbaum(보리수) / Nana mous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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