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지만

2008. 10. 23. 오전 9:19:54

글자


 

 

 

잊고 살지만

 

 

글/하상

 

 

싱그럽던 풀 잎파리

어느새 누렇게 말라가고

꽃 달렸던 자국엔

실한 씨알 달고 있네

 

노랗게 익은 얼굴로

해 쫓던 해바라기

까만씨 촘촘히 달리고

 

왕 벗나무

붉게 물들은 잎

볼 붉히고 춤을 추네

  

계절마져 잊은채

부(富)을 쫓고 즐거움 쫓아 살지만

그 욕망 채울길 없어라

 

자연은 모두를 알고 있네

가을도 가고

겨울이 오고

봄도 다시 올거라는 것을

 

 지나간 나날 들 도

이렇 듯

흐르고 흘러서 왔네

081021廈象

 





슈베르트 Der Lindenbaum(보리수) / Nana mous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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