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부활 4주 어린이 강론

1999. 4. 26. 오후 12:33:37

글자

김병훈 알렉시오 신부님이 작성하신 부활 4주 어린이 강론입니다.

 

부활 제 4주일 - 성소주일 (1999,4,24 A해-어린이 미사)          사도행전 2,14. 36-41.

 

                                                                  요한 10,1-10.

 

어린이 여러분, 한 주간동안 잘들 지냈나요.

 

오늘은 예수님의 부활후 4번째 맞는 주일이에요. 그리고 또 오늘은 성소

 

주일이라고도 하지요. 성소주일은 우리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에 대해

 

서 기억하고 생각하는 주일입니다. 특히 이 성소주일에 나중에 커서 신부님

 

처럼 되고 싶은 사람이나, 우리 수녀님처럼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오늘

 

하느님께 손을 꼭 모으고 간절히 기도해 보시기 바래요. 그러면 반드시 이루

 

어질 수 있을테니깐요.

 

신부님도 어렸을 때, 여러분만한 때에 신부님이 되고자 했어요. 그래서 오

 

늘날 여러분들 앞에 이렇게 설 수 있었던 것이죠. 하느님은 과연 내가 나중

 

에 커서 어떻게 되고 싶어하실까 하는 것을 잘 생각해보시고, 하느님이 원하

 

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에게 도미니꼬 사비오 성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

 

릴까 해요. 도미니꼬 사비오 성인은 19세기 이태리의 성인이세요. 도미니꼬

 

사비오 성인은 아주 어린 나이에 16살이라는 나이에 돌아가셨지만, 교회에서

 

성인으로 시성시키실 만큼 아주 훌륭한 생활을 보여주신 분이세요.

 

도미니꼬 사비오 성인은 어렸을 때부터 돈보스꼬 성인과 같은 신부님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어요. 그래서 그는 성당에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매일

 

같이 30분씩 성당에 나와 하느님께 기도를 했죠. 그러다가 이 30분은 한 시

 

간이 되고, 한 시간은 2시간이 되서 날이 갈수록 한 번 기도를 하면 너무 오

 

래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돈보스꼬 신부님은 그에게 오히려 '너무 열심히

 

기도하면 건강을 해쳐서 나중에 신부님이 되어도 큰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

 

고 주의를 주곤 하셨어요. 그런데, 이 도미니꼬 사비오 성인은 돈보스꼬 신

 

부님의 이 말씀에 늘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작은 일이라고도 열심히

 

하겠습니다"하면서 돈보스꼬 신부님의 말씀을 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

 

들은 도미니꼬 사비오를 살아있는 성인처럼 생각했어요.

 

만약에 도미니꼬 사비오가 무조건적으로 기도만 매달렸다면, 사람들은 그

 

를 자기 일은 안하고 기도만 하는 사람으로 손가락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

 

지만, 도미니꼬 사비오는 언제나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귀

 

울이며,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도미니꼬 사비오가 훌륭한 신부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

 

지요. 그런데, 도미니꼬 사비오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매우 약했어요. 그런데

 

도 늘 오래 기도하고, 충실히 공부하는 자세 때문에 건강이 날로 나뻐져서,

 

우리나라 나이로 1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어요.

 

그가 원하는 신부님도 되지 못하고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실 때에는 도미

 

니꼬 사비오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고 생각되실지 모르지만, 하느님

 

은 이런 도미니꼬 사비오를 보시고 신부님보다 더 훌륭한 성인의 품에 올려

 

놓으셨어요. 그러니까 도미니꼬 사비오는 신부님보다도 더 훌륭한 사람이 된

 

것이지요.    

 

 

 

오늘 도미니꼬 사비오 성인을 부르신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여러분들도 지

 

금 이 순간 부르고 계셔요. 훌륭한 신부님이 될 것인지, 뛰어난 박사나 의사

 

가 될 것인지, 늘 성실한 사회의 일꾼이 되고 싶은지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

 

러니 여러분들 마음에 모두 귀를 대고, 과연 나는 커서 무엇이 되라고 하느

 

님께서 부르시나 한 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도미니꼬 사비오 성인이 하느님

 

과 가까이 있는 신부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시다가 더 큰 성인이 되신 것처

 

럼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재능을 하느님께 응답하는 마음으로 지금부터라

 

도 한껏 살리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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