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사입니다.
김병훈 알렉시오 신부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
우선 처음부터 잘 된 자료들을 올려야 하는데.. 이 자료는 그리 활용도가 높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네요..
비디오 한편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예수", 장르는 애니메이션(82분), 제작은 한신코퍼레이션입니다.
우선 한신 코퍼레이션처럼 기독교 만화 전문제작사가 있다는 자체가 부럽네요.
그러나 이 애니메이션(이하 애니)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런닝타임 82분이 그렇게
길어질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작품의 제작은 일본식과 미국식이 혼합되
보이는데, 그리 특징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성서의 생활을 그냥 나열해놓은, 그러나 성서의 사건 순서만을 잘 엮어서
나열해 놓은 작품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것은 공동번역성서로 다시 감수된 천주교신자들
을 위한 판이어서인지는 모르지만, 대사가 단지 성서에 나와 있는 말로 되풀이되고 거의
감정적인 변화나 우리 실생활과의 연관선상에서의 이해는 전혀 드러나있지 않습니다.
(기독교 판은 조금 다르려나...) 그래서인지, 어떨때 예수님의 말씀은 정말 딴소리하고
뜬구름잡는 사람의 모습같이 보이기 조차 합니다.
제가 생각해보기에는 1,2학년 어린이들에게는 86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 만화를 보라는
것도 무리이고, 그렇다고 머리큰 5,6 학년들은 재미없다고 안 볼 것 같은 애니이기에,
3,4학년 첫영성체 교리나 예비자 어린이 교리때 예수님의 일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여줄 만은 한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시기가 가장 적당할 듯
하네요.
대한극장에서 개봉상영을 했던 작품입니다. 그당시 안내 팜플렛에는 이탈리아 어느 방송국에서 방영될 예정이라 제작비와는 관계없이 상영하는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군요.
바티칸의 고증을 받아 검은 머리의 예수님이 등장하고, 십자가의 길도 사실적인 것은 인정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지녀야 할 등장인물들의 동작이나 감정이입들이 그리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배경화면들이 조금 조악한 부분도 있구요(빌라도가 판결을 내리는 부분들..).
색체 역시도 너무 단순한 표현이 많아서, 예전에 기독교측에서 나온 '수퍼북'의 수준을
그리 못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나쁘게만 쓰는 것 같으니, 그만 두어야 겠네요.. 그래도 일하는 사람들은 고생스럽고 수고하면서 만든 작품일텐데요.. 그렇지만, 그리 높은 활용도를 갖지는 못할 극장판 종교 장편 애니일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