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어~! 친구 잘 살고 있나?
그 동안 네가 너무도 날 생각해 주지 않아서 무척 망설였다.
그런데 네가 요즘에 너무 흔들리는 것 같아.
나는 어떠냐고? 음. 이제서야 날 챙겨주나? 매일 매일 쳥겨주라. 안되면 가끔씩이라도...
그건 그렇고. 요즘 네 상태에 대해서 몇 마디 친구로서 충고 해주지..
네 속엔 온전한 네가 있냐?
-> 온전한 내가 무언데?
허 이렇게 답답한 친구 있나?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네가 그 질문에 얼마나 많이 생각해
봤는데? 이 친구가 생을 공으로 먹으려 하구 있구만. 이 친구야 너무 초초해 지지 말라구.
그러면 채한다구. 소화 못해! 초조함과 자기 비하는 ’온전한’ 너로 가기 위해 큰
장애물이라구. 아직 20대야. 조금 늦으면 어때. 조금 돌아서 방황도 하다가 여러가지
부딪혀 보는 거지. 그러고 네게는 너에게만 주어진 십자가를 찾아야 한다니까! 아직까지는
남의 것들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이제는 슬슬 가지치기 해야지. 조금 모순적인
이야기지만 너무 늦어서도 안된다구. 넌 슈퍼맨이 아니라구. 이점도 항상 염두해두도록.
본론으로 들어와서 네가 모르면 나도 모른다. 그런데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우선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받아 들여라. 지금의 너의 모습을 찬찬히 봐라봐. 내가 보건데 ’형편
없어. 그게 네 모습이야. 거품좀 빼고 인정할껀 인정하고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 그리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서 자신감 좀 얻구 절대 비교하지마! 비교는 네가 어느 수준이 되었
을때 하는 거야. 지금은 그냥 해! 분심들게 이것저것 생각하지마. 매정할지도 모르지만 ’온
전한’ 네가 없는데 어쩌자고....
1. 그래 우선은 남은 학기 잘 마무리 해라.
2. 그리고 만고의 진리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운동해라.
추운 겨울 움추리지 말고 육체적 건강도 챙길 수 있을 때 챙기는 거다.
음. 이정도면 올해는 잘 마무리 할 수 있겠군..
그리면 좀 거시적으로 볼까!
아직 죽지마!
-> 언제 내가 죽었는데? 내가 죽고 있어?
이 답답한 친구좀 보게. 육체만 죽었다고 죽었다는 표현을 쓰나? 네 마음과 정신이 죽었으
면 죽은거라구. 어느 한쪽이 죽으면 죽은거야! 아무튼 네 마음이 너무 경직되어 있어. 머리
만 맨날 고민하고 하면 뭐해. 피가 고여 있으면 썩는 거야. 네 생각들도 마음으로 전달되지
않아서 썩고 있다구. 다행이라면 아직 내가 네 곁에 있어서 이런 충고도 하고 그러지. 아직
죽지는 않았어.
그러기 위해선
1. 조금 단순해져. 이것저것 신경쓰고 그래서 결과에 지레 겁먹거나 질려버리지 말란
말이다.
2. 아직 기쁘고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이 배부르고 등따신 친구야. 네겐 모자란것 별로
없어. 지금 소유하고 있는 모든것. 물질뿐만 아니라 네 사유도 복받은 거야. 그거에
감사해봐. 물론 나아지면 조금의 욕심과 스트레스는 필요하겠지. 발전을 위해서.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3. 그리고 먼저 나와야 할 이야기일지 몰라도 긍정하기! 지금은 무조건 긍정해.
4. 그리고 열정을 가져봐! 첫사랑 만큼의 열정을 바라는 건 무릴까? 이번엔 조금
세련되게할 수 있잖아. 수줍어 하지 말기. 아직 수줍어 하기엔 나이가 너무 젊다구.
그리고 그건 네 체질 아니다.
5. 포기하지 말기. 물론 네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면 아예 수틀린 목표로
고민하고 아파하지 않을 줄 안다만 사람이란게 그런 것 만은 아니잖아. 그건 조심하
구. 네가 충분히 사유하고 몸으로 부딛혀서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낸다면 물고 늘어지
라구.
6. 멍하지 말고 움직여라. 네게 주어진 이 곳에서의 삶이 너무 짧다. 방황이 짧았으면
한다.
-> 그래 친구야 해 볼께!
음. 그래도 네가 찍은 친구라 조금 통하는 군. 암튼 과욕부리지 말고 차근차근해봐.
인생은 짧고 부활된 네 삶은 긴정도가 아니라 영원하다구! 이 친구야. 그 분의 마음이
얼마나 넓으면 혹시나 해서 연옥까지 마련해 놓으셨다니. 물론 거기까지 가서 노력해야
하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은 바라진 않지만 말이다.
Take it easy!
ps: 그리고 네가 카톨릭 신자라 기본으로 알고 있어서 말하지 않았다만 기도는 기본이다.
우리 아버지와 대화를 해야지 어떻게 나아갈지 가르쳐 주시고 ’온전한’ 너를 완성시
켜 주실 분이니까.
You go We go!
너를 위해 네가 좋아 하는 기도문 읊어 줄께.
성 토마스 성체 찬미가다.
첨부파일: 성 토마스 성체 찬미가.mp3(925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