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우울해..

2000. 5. 22. 오후 11:37:47

글자

가끔씩 재밌게 보는 드라마 ’세친구’에서보면 박상면이라는 배우가 이런 말을 많이 하더군요. "우울하다.. 우울해.." 심지어 "넌 왜 이렇게 우울하게 생겼냐?"라고도 하고-. 후후

 

오늘 제가 그랬네요.. 어제 밤 잠자리에 들 대부터 몸이 예사롭지 않다 싶었는데,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했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정말 온 몸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정말 힘겹게 출근은 했지만 도저히 버텨내지 못하고, 오늘 오전 저에게 세명이나 잡혀있었던 치료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는 병원으로 갔지요. 의사 양반께서 짧게 한마디 하시더군요. "일을 좀 줄이셔야겠습니다."

..후후 뭘 줄일까요? 이제는 어느 정도 다 감내할 만큼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어찌되었건 몸을 좀 추스리고 오후 치료에 들어가려는데, 이게 왠 걸 제 치료실 천장에서 물이 주루룩 새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이를 긴급 대피(?)시키고, 양동이를 받쳐들고.. 아 정말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서로 더 아프다고 퉁퉁거리는 저희 아버지 죽을 끓여드리러 부엌으로 갑니다..-.-;

 

..아셨겠지만, 나 아프다고 어린애처럼 칭얼거리는 소리 한 번 해봣슴다~. ^^; 울 선생님들은 꼭 건강하시기를... 일상을 지탱하게 하는 건강처럼 소중한 것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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