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0지구 초등부 교사여러분.
방금 빠실에게 개인지도 받고 이 글을 씁니다.
글 쓴 이들을 보아하니 제 밑이라 이제부터 말 놓겠습니다.
내일모레 교육부 회합이 가락동본당에서 19:30에 203호에서 열리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당일 중요한 약속이 있는지라 제시간에 아무도 나오지 않더라도 기다리지 않고 회합을 진행하려 한다. 그러니 이글을 보는 이들은 모두들 늦지 않고 나오도록. 일 얘기는 그만두고.
오늘은 무척이나 더웠다. 어제도 더웠고, 그저께도 더웠다. ㅆㅂ, 이놈의 더위는 언제나 끝나서 우리 고생하는 후배군발이들의 노고를 덜어주려나. 지금도 이름모를 후배 군발이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연병장에서 옮긴 흙을 또 옮기고 그 흙을 또 옮기면서 하루하루를 때우고 있겠지.
뭐 해병대만 군대냐, 육군도 남부럽지 않게 훈련 받더만.
왜 이런 글을 쓰냐구?
삼면이 바다라 그렇다더라.
지금 내 옆에는 해병대 간다고 2년 내내 떠벌리다 이번에 서류심사, 신체검사도 아니고 서류심사에서 떨어져 - 국가관이 남들보다 뒤쳐지는 놈이다. 우리가 분단국가인지도 모르고 왜 삼면이 바다인지도 모르는 놈이다 - 306보충대로 7월 6일에 끌려가는 중고등부 교사놈이 있다. 따라서 이 글이 군발이 천국이 되고있다. 아! 정신차려야지.
분위기를 바꿔서.
저번주에 영화를 봤다. 교육부를 배신하고 우리본당 중고등부 아들에게 끼여서 봤는데, 제목은 메트릭스. 정말 대단한 영화다. 꼭 보길 바란다. 나 태어나서 영화관에서 운동해보긴 처음이다. 정말 딴 생각할 시간이 많이 남는 영화니 꼭들 보면서 쉬리의 위대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기 바란다.
그리고 왜 여기에는 신천동이 그리 많은걸까. 벌써 그 오지에도 컴퓨러가 보급되었단 말인가.
삼면이 바다라 그렇구나.
문정동 교사들 보면 태윤이에게 전해주기 바래요.(문정동에는 반말 쓸 교사가 없음. 이번 교육준비 때에 극복해야겠다)
태윤아, 니 교육파트 남겨놨다. 돌아와서 충실히 교육해주길 바란다. 이번 교육주제는 교회사(교황사)란다.
배술연 안젤라야!
너 그때 이서방 안오길 잘했다. 우리 돈 모자랐다. 정말 감사한다.
언제 한번 기회되면 신천동에 원정가주마. 따뜻하게 맞아주어라.
이제 약속시간이 다가오는구나.
방금 바실이 담배 뺏어갔다. 시건방진놈....
글이 길어 읽다 지칠 것이란 것 알고있다.
하지만 어쩌겠냐.
삼면이 바다인데....
금요일에 보자. 일부교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