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자?

2001. 6. 26. 오전 1:07:03

글자

아름다운 여자~~   

 

♥ 지하철에서

밀고 밀리는 출퇴근 지하철, 남자의 묵직한 탱크슈즈에 발을 밟혔을

때...날카로운 한마디를 각오하고 얼굴이 빨개져 있는 남자를 향해 “푹신

하죠?”위트있게 받아치는, 몸도 마음도 넉넉한 여자.

 

♥ 갈비집에서

모처럼 전 부서원이 한 자리에 모인 회식자리. 고기 시키는 일보다 상

추나깻잎 시키는 일에 더 열중하고, 고기 먹는 일보다 고기 굽는 일에 더

신경을쓰며, 상사의 접시보다 부하직원의 접시를 먼저 챙겨줄 줄 아는 여자.

 

♥ 친구들의 모임에서

모처럼 누군가가 분위기를 띄워 보려고 조크 한마디를 던졌는데 전혀

웃기지않아 좌중 분위기는 썰렁. 이때 손뼉까지 치면서 혼자 라도 큰 소리

로 웃어주는 여자. 그래서 혼자만 우습게 보여도 개의치 않는 여자.

 

♥ 레스토랑에서

남자 친구에게 바가지를 씌우자고 친구들을 몽땅 몰고 와서 이것 저

것 가리지 않고 먹은 다음, 계산서를 받아들고 안절부절하는 남자 친구에게

슬쩍자신의 지갑을 찔러 넣어주는 센스있는 여자.

 

♥ 버스에서

집은 종점. 모처럼 자리를 확보했지만 그 자리는 할머니께 내어 주

고, 잠시후 또 한 자리를 확보했지만 그 자리는 5살 꼬마에게 내어 주는 다리

가 튼튼한 여자.

 

♥ 연애를 할 때

함께 ‘구미호’를 보면서 “고소영 머리 참 멋있다”고 남자 친구가

말하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구미호같은 가발이라도 사서 쓰고 의기양

양하게나타나 “나 어때?”하고 물어 보는, 애교는 있고 철은 없는 여자.

 

♥ 프로포즈를 받을 때

상대가 오랜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어렵게 프로포즈를 하면, 아무

리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첫마디를 “미안해요”가 아니라 “고마워요”

로시작하는 사랑스런 여자.

 

♥ 비디오 가게에서

찾던 비디오 테이프를 막 잡는 순간, 또 다른 남자의 손이 역시 그 테

이프위에 겹쳐지면 슬쩍 손을 내리며 “그 테이프 바로 위에 있는 것 좀

꺼내주시겠어요? 키가 닿지 않아서…”라고 말하며, 키를 약간 낮추고 씽

긋웃으며 양보하는 여자.

 

♥ 유원지에서

남자와 함께 청룡열차를 타고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사실은 전혀 무

섭지않았지만 옆에 앉아 겁에 질려 눈도 뜨지 못하는 남자를 생각해서 그

의팔을 꽉 붙들고 소리 지르는 연기를 멋지게 해낼 줄 아는 여자.

 

♥ 엘리베이터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복도 끝에서부터 “잠깐만요!”를 외치

며달려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씽긋 웃을 줄 아

는 당찬 여자.

 

♥ 영화관에서

낯 뜨거운 장면이 펼쳐질 때, 무덤덤하게 그냥 앉아 있지 못하고 괜히

팝콘을 소리나게 씹거나, 머리를 긁적이며 안절부절하는 순진함이

느껴지는 여자.

 

♥ 도로에서

갑자기 눈이 내려 차가 움직이지 못할 때, 하이힐을 신었건 정장을 입

었건여자라고 뒤로 빠지지 않고 제일 먼저 내려서 자동차 뒷꽁무니를 덥석

잡고 밀 줄 아는 여자.

 

♥ 노래방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노래만 살살 골라서 부르는 영리함보다는, 아무리

어려운 노래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라면 목소리가 갈라져 마이크

가쇳소리를 낼 때까지 열창하고는 낙제점수 앞에서 얼굴 붉히는 편을 택

하는,미련해 보이는 여자.

 

이런 여자분이라면 정말 사랑스럽겠죠? ^^ 퍼온글이지만 정말 이런 여자분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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