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으로는 가장 큰 눈이 온 것 같아요.
아침에 나가보니 길이 미끌미끌하더군요.
언젠가 미끌거리는 얼음판을 조심조심 걷다가
목적지에 거의 다 도달한 시점에서
그만 넘어졌답니다.
나는 굉장히 아프고, 남들 보기 창피할 것으로 생각 했었는데,
막상 넘어지고 보니 그런 기분보다는
속이 아주 후련한 느낌이 들더군요.
마치 넘어져야 할 곳에서 넘어진 것처럼...
너무 속이 후련해서
친구의 얼굴을 올려다보면서 막 웃고는
그다음부터는 씩씩하게 걸어갔어요.
다음에 넘어지는게 두렵지 않았으니까요.
그건 20년전 제 추억이구요,
지금은 넘어지면 뼈 다칠까봐 조심해야겠지요.
특히 주부교사님들,
얼음판에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기 원
칼릴지브란
날개 달린 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사랑의 또 하루를 위하여 감사하게 되기를
정오에 쉬며
사랑의 황홀한 느낌으로 명상하기를
황혼엔 감사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기를
그런 다음,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 속으로부터 기도하고
그대들의 입술로 찬미의 노래를 부르며
편안히 잠들게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