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가는 향기

2000. 3. 13. 오전 12: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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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가는 향기

 

어른들은 그 방에서 화투판을 벌였다.

담배를 피우며 고기를 구웠다.

술을 마시고 또 마시며, 벌겋게 되어 떠들었다.

방문을 열고 들어선 그는 악취에 코를 쥐었다.

그러나 그도 얼마 가지 않아 함께 그 냄새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

저녁 무렵이 되자 그의 아이가 그를 데리러 왔다.

문을 열고 들어온 그 아이한테서는

신선한 바람과 함께 꽃향기가 나고 있었다.

어른들이 물었다.

  "너는 어디 있다가 오느냐?"

아이가 대답했다.

  "꽃밭에서 놀았어요."

 

     ....지금 나의 향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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