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 둘러싸고 포르투갈 골문 진격 ’골대 매달리기 작전’은 비현실적 새로운 16강비책 네티즌들 내놔
포르투갈과 숙명의 일전을 앞둔 14일 인터넷 유머도 한국팀 필승을 기원하는 내용 일색이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12번째 선수인 응원단의 전략전술이 공개됐고, 한국축구를 확 바꾸어 놓은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가 속속 제작되고 있다. 하룻동안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관심은 모두 인천문학경기장으로 달려간다.
경기장을 직접 찾는 관중은 길거리 응원단에 비해 수적 규모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절대적이다. 특히 한 수 위의 기량을 가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12번째 선수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관중의 강령’은 ▲관중들은 히딩크 뒤에서 묵묵히 모든 일을 해내는 박항서 코치의 이름을 3회 이상 외친다. ▲그동안 부진했던 이을용, 최용수 선수의 이름을 선수 입장과 함께 3회 이상 연호한다.
▲위기 상황 뒤에는 반드시 ‘괜찮아, 괜찮아’를 연호한다. ▲포르투갈 선수가 볼을 잡으면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를 3초 이상 외친다 ▲심판이 편파판정을 할 수 있도록 여자를 중심으로 심판의 이름을 열광적으로 연호한다 등 5가지.
또 ‘나머지 전국민 강령’은 ▲인형에 ‘피구’를 붙이고 경기 직전까지 걷어찬다. ▲경복궁 뒤뜰에 가서 나뭇잎에 꿀로 ‘한국 16강’이란 글자를 써서 벌레들이 그 부분만 파먹게 한 후 한국 우승이 하늘의 뜻임을 알린다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선수가 골문에 서서 방어하는 2-8-1시스템이 현실성이 없는 작전이라는 지적과 함께 포르투갈팀에게 공개되는 바람에 새로운 전략이 공개됐다.
2-8-1시스템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은 ‘축구선수가 무슨 심권호(레슬링선수)냐’ ‘포르투갈 선수가 90분 동안 슈팅을 하면 우리 선수들 몸 성한 곳이 없을 것’ ‘키 크고 맷집 좋은 선수들만 주전으로 뛰냐’ 등 비판이 제기된 것.
이에 따라 모든 선수가 스크럼을 짜고 공을 둘러싸 포르투갈 선수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상대진영으로 전진한다는 이른바 0-1-8 시스템이 나왔다. 골을 넣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비길 수는 있다는 것.
한국과 경기를 하면 다음에는 반드시 패한다는 ‘한국팀 징크스’에서 승리 가능성을 찾기도 한다. 네티즌 ‘mizoony’는 평가전을 가졌던 프랑스는 2연패를 기록했고, 폴란드 역시 포르투갈에 4대0으로 대패했다.
한국과 경기를 가진 팀은 모두 패배했다. 따라서 10일 한국과 경기를 가진 미국은 다음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반드시 패배할 것이고, 폴란드는 이번 미국전이 두번째 게임이기 때문에 징크스에서 벗어난다는 다소 황당하지만 즐거운 분석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