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뽀또입니다.
이젠 웬간해서 전혀 상식을 뛰어넘을 만큼의 소재는 다 떨어졌으리라 생각했는데...나의 이 오만방자함을 가볍게 K.O. 시키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 '메멘토'가 있더군요.
아내의 죽음으로 10분 단위로 기억이 끊어지는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을 갖게되는 주인공 레너드(아시죠? LA컨피덴셜의 그 재수없는...^^;)의 기억을 역순으로 10분씩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그 레너드의 현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옛날 보험수사관 시절에 자기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사람의 얘기를 중간에 끼워 넣으며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지요. 전혀 관련없는 얘기처럼 들리지만 결국엔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되죠.
기억은 잊혀지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말이 있습니다. 분명 망각이라는 이름의 강을 따라서 기억은 사라져 갑니다. 아무리 좋은 순간도, 끔찍한 느낌이라도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 잊혀져가지요.
하지만 그 10분이라는 시간동안만 기억하고 또 까맣게 잃어버린다는 상태는 정말이지 너무나 절망적이군요. 좋아하는 사람도 기억하지 못해요. 프로포즈는 커녕 아는 사람인지도 기억 못하겠죠. (정말 이런 병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요...아니 있다해도 증상이 이럴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가슴아플겁니다.
한번 보고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요...한번 영화를 보시고 어떻게든 AVI화일로 구해서 편집을 해가면서 보면 좋을것 같군요. 시간의 정순으로 10분씩 끊어서 처음부터 보는겁니다. 그러면 이야기가 쉽게 이해되지 않을지...^^;
이런 에메모호한...정답이 없는 영화의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어느것이 진짜 정답인지 관객만이 결정할수 있겠죠. 오랫만에 생각하는 영화를 봐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머리는 조금 아팠지만...만족입니다. (그런데 같이 본 사람은 머리스는 영화를 상당히 싫어하는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겨워서 고생하지 않았을지...^^;)
나중에 비디오로라도 한번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뽀또의 내맘대로 별점*
네개 드리죠. 요즘 별로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조금 후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