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저희들은 25일에 성탄제를 했슴다. 항상 24일 9시 30분 부터 교사전원이(아닌가?) 인간띠를 섰죠. 죽음의 인간띠... 매년 크리스마스를 겁나게 만드는 인간띠죠...
명동의 특성상 이날 사람들이 떼루 모이는 관계로 미사 보는게 하늘에 별따기... 그래서 청년회에서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인간띠를 하게 되는데.... 문제는 인간띠하는 시간... 장장 2시간 30분을 밖에서 떨었습니다. 거기다 함박눈까지...
첨엔 '야~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하지만 나중에 눈이 머리와 팔에 점점 쌓여가자 '이런 왜 눈이 오구 난리야!!' (물론 이렇게 점잖게 말하진 않았슴다.) 전 집에 갈때가 되니 온머리가 눈에 젖어 진짜 불쌍해 보이더군요. 사람들이 여기서 모하길래 이렇게 막았냐구 묻길래 첨엔 친절하게 구유안치식하는데 질서유지를 위해 이렇게 있다고 했지만 나중엔 한대 패주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꾸욱~
철야작업을 통해 모든 준비를 마친 스테파노 선생님...(전 인간띠하구 나니 집에 가야한다는 회귀본능만 살아나더군요..) 역시나 그담날 성탄미사땐 못나오시구....어쨌거나 우리 명동의 철인들은 본격적으로 성탄제를 시작했습니다.
첨으로 맡았던 기획들... 첨으로 저의 지휘(?)아래 모든게 이루어졌습니다. 유치부, 1학년의 깨진 꼬마종이 캐롤을 부르기 위해 천사가 어쩌고저쩌고... 하하~ 중림동은 2학년이 했다죠? 글구 바로 이어지는 고학년 합창부와 악기부(?)의 공연... 글구 교사공연(이때 남자교사들은 모두 정장입구 나와서 '더불어 메리크리스마스' 했죠.^^) 자모회의 찬조공연...모두 한복입구 나오셨더군요... (어머님들이 더 신나신거 같아서리...)
글구 저의 까메오 출연작 '소녀의 바램'인가? 시작을 독특하게 했거든요. 모두 천사분장 시켜서 나오게 한다음 전 악마로 분장해서 나가는 거죠. ('흐흐흐 오늘이 아기예수가 태어난 날이란 말이지. 음~ 아직 예수가 가장 약한 아기의 모습일때 내가 그를 처치하면 세상은 모두 내것이 된다. 우하하하하!!') 그담엔 제가 부하를 부르면 부하들이 나오는게 아니라 천사들이 우루루 나와서 저를 팬다는 내용.... 저의 2부 시작을 알리는 기획인데 계획처럼 된거 같지는 않아서리...
그 다음엔 고학년 연극부의 '꼬마 마르첼리노' ... 이게 캡이었는데... 명동엔 찾아보면 모든 직장의 사람들이 다있다는 장점을 이용해서 분장사를 직접 불러서 분장을 했죠.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넘넘 잘했었죠.(물론 분장... 리드비나 누나 화내지 마세염...) 글구 그날 저녁엔 다시 청년회의 성탄제 행사... 하튼 명동이 딴곳보다 힘든거 같에염... 모든 교사들이 피곤에 절어서 뒤풀이고 뭐고 걍 집으로~~
29일에 하는 명동 교사의 밤때나 실컷 놀아야겠슴다!! 글구 그날 학생들한테 성탄카드 받은걸 토탈해보면 제가 젤루 많더군요. 우하하! 역시 착한 얘들이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