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
저희 이태원 초등부 성탄 예술제인 "아기별들의 잔치"를 어제 무사히 마쳤습니다.
유치부, 1학년, 2학년은 학년별로, 3학년부터 6학년은 부서를 나누어서 부서별로 성탄제를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제일 잘했던 부서는 연극부였습니다.
음... 맨날 아이들이 너무 못한다고 하더니만... ^^;;;
마이크를 대고 하지 않았다면 뭐 목소리가 작았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마이크를 대고 하니 정말 잘하더군요.
엄청난 노력의 결과가 보였습니다.
정말 대본도 재미있었고, 아이들 연기도 대단했습니다.
뮤지컬도 잘하긴 했지만 음... 연극에 비해서는 ... 좀 대사가 충분히 전달이 되지 못했습니다.
수화... PET병 잘라서 초 집어 넣고 병에 셀로판지를 입혀 놓으니까 색다른 맛이 있더군요!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수화로 배웠는지 어쩐지 아이들이 알아서 아시나요를 수화로 연습했다고 하더군요.
잘했습니다.
합창... 합창도 못한다고 하더니 잘했습니다. 좀 짧았던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요...
CF... 총 4편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잘했습니다.
그런데 2번째부터는 연습이 부족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CF도 뮤지컬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마이크를 붙잡고 이야기하는 것에 적응이 안되서 마이크가 있으나 마나한 정도가 되더군요.
유치부 아이들은 역시 귀여운 맛이 있더군요. 깜찍한 율동을 선보였습니다.
문제의 1학년... 제가 맡아 가르친 학년입니다.
음... 합창을 선택했는데 역시 제가 합창을 가르치다보니 아이들도...
완전히 썰렁하고 반주까지 없이 노래를 부르다보니 노래들이 장송곡으로 바뀌더군요... ^^;;;
2학년도 율동이었는데 아이들이 잘하더군요... 귀여운 맛도 있고...
아이들은 저희 1학년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잘했고 재미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연극은 정말 경지에 올랐구요!
그런데 문제는 바로... 바로... 교사 발표회였답니다. T.T
교사들이 아이들 연습시킨다는 핑계로 인형극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성우들은 22일에 배역을 나누고 몇 번 맞춰봤다고 하는데 인형을 맡은 사람들은 세상에 23일 미사시간을 앞두고도 배역도 정하지 못했지요!
그래서 배역을 정하기는 했지만 연습은 꿈도 꾸지 못했구요!
이거 준비가 제대로 안된 관계로 레크 시간 무지하게 길어졌습니다.
긴 시간의 레크 끝에 교사 발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또 연습을 하지 않은 티가 나지요!
세상에 인형이 제 때 올라오지 못하고 자기 대사인데도 움직이지 않고 자기 대사가 아닌데 움직이고, 인형에 방향이 있게 만들었는데 서로 반대 방향으로 들고 있고...
후~~~~~
이거 아이들보다 무척 심각한 사태입니다...
산타 등장은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창문으로 등장했습니다.
하하... 아이들이 창문으로 등장하는 산타에 모두들 창문으로 우르르르르...
요즘에는 1학년들조차도 산타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그래도 선물이 좋아서인지 색다른 방법의 등장 때문이었는지 호응은 좋았습니다.
으~~~ 계획대로 킥보드를 타고 나타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제가 미리 챙기지 못한 관계로... ^^
아무튼 무사히 성탄제를 마치고 글을 올립니다.
다른 본당도 이미 끝내신 본당, 아직 하지 않으신 본당도 있겠지요?
음... 모두 기쁜 성탄되시길 빌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빌며...
이태원의 썰렁이 아오스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