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토제닉'은 단연 최동호 요왕 선생님의 표정연기였습니다..
9회말 LG의 대반격이 시작되자 차츰 굳어지더니 급기야 담배를 한대 물더군요.
아.. 그 착잡하고 망연자실한 표정.. 옆에서 보기가 안타까왔습니다.
나오면서 의기소침한 목소리로 하는 말.. 내가 응원하면 항상 지더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 정말 미안스럽더군요..
하지만 요왕 선생님의 그 특별한 간식거리.. 정말 잊지 못할 겁니다.
순대 접시 들고 파도타기 해야 했죠
그리고 옆에서 LG의 빨간 풍선을 흔들며 "우~즈, 우~즈" 두산 응원구호 따라 외쳤던 박재형 안드레아 선생님..
역전 홈런 얻어맞고 "우째 이런 일이.." 숙연해진 LG 응원석에서 희희낙락하며 "어.. 이제 경기 재미있어지겠는데.." 이런 멘트로 절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었죠.
너.. 다음부터는 내 옆에 앉지 마라.. 어제는 풍선으로 때렸지만 다음에는 진짜 야구 방망이로 '날려버릴'테다..
그리고 졸린 눈으로 경기장 찾느라 정말 수고한 이상욱 세례자요한 선생님..
야구장이 어디 있어요? 3호선이예요? 이런 말로 우리를 경악케 만들었죠.
게다가 나오면서도 경기 내용에 별 감동받지 못한 표정을 지어 주위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원래 표정인가??)
상욱아.. 무지하게 피곤해 보이던데.. 푹 쉬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호 선생님..
이제 올거예요..
이상하다.. 온댔는데..
이게 다인가봐요.
중림동에 모인 인원, 저와 벨라도 선생님, 달랑 둘..
중림동 대군으로 인원수를 채우지 못했으면 아마 번개 무산됐을 겁니다.
뭐야.. 몇 명 온다고 했는데?.
확실한 건 누나 한명 밖에 없었어요.
전화해 봐..
바뀐 번호 몰라요.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막강 권력의 소유자인줄 알았건만..
그래도 정말 경기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박재호 벨라도 선생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리고 정말 참석하였어야 했을 교사들이 몇 있었습니다.
그들이 있었다면 기쁨이 두배였을 것을..
욱현아, 계록아.. LG가 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