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www.shemail.co.kr 에 가보셨나요?
이 곳은 메일 수신 확인 사이트랍니다.
즉 제가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고 나서 그 누군가가 메일을 받았는지를 확인해 주는 사이트지요.
물론 상대방은 제가 이런 고도의 술수(?)를 쓰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요. 여느 메일과 다름없이 가게 되니까요.
상대방이 메일을 받고도 못받은 척 시치미를 떼는 것을 원천봉쇄하는 겁니다..
오늘 알게 됐어요. 처음엔 신기해서 시험을 해봤습니다. 실험 대상은 저희 본당 교사와 우리 지구회장님과 부회장님이었죠.. (소영아, 재호야.. 미안해.. 본의는 아니었어...)
근데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별로 떳떳하고 유쾌한 방법은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편지를 보내고 나면 그 내용을 읽고 안 읽고는 어디까지나 받는 이의 몫 아닙니까..
그것을 몰래 뒤에서 확인까지 한다는 것이 어째 좀 치졸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타인을 감시하는 것 같은 느낌에 마음이 편치 않기도 했구요..
원래 은밀함이란 부끄러움을 동반하기 마련 아닙니까..
하지만..
정말 급한 메일이나 확인을 반드시 요하는 내용일 경우에 한해서는 필요할 것도 같네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부가 기능 중에 상대방 휴대폰으로 제가 메일을 보냈음을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거든요. 그 기능을 반드시 덧붙여 사용한다는 원칙을 세웠죠..
고로.. 만약 여러분 중 제게로부터 메일이 도착을 했음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들어오거든 제가 수신 확인 기능을 설정하여 메일을 보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제가 그 상대방이 메일을 확인했는지를 감시(?)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너무 살벌한가.. *^^*)
아.. 그리고 이 사이트에서 메일을 보내면 가끔 글자가 깨질 때나 이상하게 보일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일첨부는 아직 안되구요..
개방된 디지털 세계도 좋지만 가끔은 적당히 답답한 아날로그 세계에 정이 갈 때가 있어요.
무섭도록 빠르고 발전된 세상이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같은 날이요..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하루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미욱함과 불완전함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베로니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