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4차]어마어마하죠?

2000. 1. 27. 오후 7: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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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2차까지 나온 마당에 웬 97년?

그러나 그대들도 세월가는 거 금방입니다...

 

가끔 연합회게시판에서 신선한 바람을 맞고 싶을땐 여길 들어오곤 한답니다..

저희본당은 3차, 4차에 걸쳐서 무려 여섯분의 선생님이 신입교사학교를 가십니다.

글고 전례교사 한명, 중급교사 한명(동일인물)

자자... 머리를 굴려 교육비를 계산해 볼까요? 무려 59만원...

우와 모범본당상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신입교사학교를 수료한 지 3년이 지났는데...

그때 썼던 교사봉헌문이 생각납니다..

별것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하겠다고, 힘을 주시라고 썼는데

그해 여름 신앙학교 때 정말 캡! 상처 많이 주고받고(우리본당 모 선생님 표현을 빌어)

그다음 해 신앙학교 때는 후배들 달래주느라 거의 매일 주님을 모셨으며

그다음 해 신앙학교 때는 노땅이고 대학 4학년이라는 핑계로 땡땡이를 좀 쳤지요.

그리고... 지금은 교감이 되었지만 어쩜 캠프를 못갈지도 모를 위기감에~

 

생각해 보면 저의 교사봉헌문이 씨가 되어서

하느님께서 절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단련시켜 주셨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든 저는 단련을 받았고... 그만큼 가득한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물심양면으로요..

 

20대 초반을 바친 교사활동...(으악! 조담임선생님들 화내지 마세요~)

많은 것을 깨달았고 훌쩍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고마운 시간입니다.

이제 학생교사시절을 마치고 직장인교사가 되는지라

요즘들어 감회가 새롭네요...

 

흔히들 그러죠... 어느어느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한데 저는 신입교사학교 하던 때가 잘 기억이 안나요.

어쩜 그 때 그 다짐이 제 안에서 다 녹아없어져서

지금까지 올 수 있는 힘을 주었는지도 모르죠~

밀알 하나가 썩어 없어져서 열매를 맺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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