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저를 벌써 잊어버리신건 아니시겠지요?
파란 토미 잠바를 입었었고, 징글징글 때 끝까지 남아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땐 정말 창피해서 도망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다 주님께서 제게 최선의 상황을 주신 것 같아요. 그때 많은 선생님들이 절 기억하고 계셨기 때문에 친해지기가 쉬웠걸랑요.후후(신부님 강의 들었다고 벌써 이렇게 달라졌어요. 신부님 나 이뻐?? ㅡㅡ;)
선생님들 지금쯤 본당에 도착하셔서 뒷풀이 준비를 하고 계시겠군요. 전 이제 쫌 있으면 중림동 성당으로 졸업피정 준비하러 갑니다. 원래 신부님께 인사드리려고 왔는네 신부님이 일이 있으시다는군요... 흑흑흑 ㅠ.ㅠ
아무튼 다들 너무 수고하셨구요,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신입학교를 무사히 졸업하신거요.
저는 삼일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차를 타고 나오는데 갑자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음... 그 시간이 정말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친해지기란 쉽지 않잖아요.
이런 축복받은 마음, 저를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 언제나 간직하셨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들 사랑해요~ (이희홍 선생님 버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