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엽기적인 얘기 하나

1999. 12. 16. 오전 11:44:49

글자

현진이가 피본 얘기를 하니 나도 생각나는 일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1년도 더 지난 작년 11월 마지막 날...

고척동 성당의 지구총회에 갔다가,

교감단 회의에 얼굴 자주 들이민 죄로 얼떨결에 14지구수비대로 찍혀버린 저는

본당교사들과 그밖의 다른 분들과 신나게 맥주를 들이키다가

의자를 옮기려던 순간~!@

 

의자의 어느 한 부분에 왼손 넷째손가락이 낑기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마침 그 때에 저의 왼손은 부단한 기타연습으로 허물이 벗겨지던 중이었고

성한 손가락이 낑겨도 성치 않거늘 성찮은 손가락이 낑기는 바람에

손가락 끝이 완전히 벗겨지고 말았지요...

그다음 상황은 하드고어 유혈낭자 그 자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음...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엽기적인 인간이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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