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길에 들렸습니다. 낼 월례교육이다 보니 한번 들르고 싶더군요.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만큼 힘드시겠죠 머.
그치만 태클 들어갑니다...
교사 단명의 원인이 연합회의 잘못도 포함이 된다는 말씀이신거 같은데요.
그건 아닌 거 같아요. 당연 아니죠.
교육땜에 셤 망쳐서 교사 그만둬야 된다는 분 한번두 못봤습니다.
교육땜에 다른 일에 기본적으로 충실할 수가 없다는 분도 못봤구요.
아마 그 원인은 내부에서 찾으셔야 할 듯... 밖엔 없어요.
봉사라는 놈 때문에 충실한 학교 생활 가정 생활 물론 어렵죠.
어떤 게 도대체 충실한 건지 그 의미가 명확하진 않지만...
봉사라는 문제는 희생 아니고서는 성립 불가한 문제라 그런 거 같네요.
게다가... 주일학교 교사의 봉사란 놈은 좀 특이하죠.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새벽 늦게까지 봉사하는 줄 착각하게 만드는 넘이죠.
아니면 유흥이라는 것 땜에 봉사란 놈이 매도 당하기 일쑤고요.
머... 구태여 자세히 설명 안드려도 아시리라 믿고 부연설명 안드립니다.
어쨌거나, 봉사에 요구되는 그런 희생을 나름대로 최소화하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안그러면 교사 그만두고 나면 왜했나... 하는 후회만 남을지도 모르죠. -_-;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왜 이런 문제에 사람들은 민감해질까? 아니, 교사들이군요.
예를 들어볼께요.
애프터하며 희희낙락거리고 밤새 술마시던 교사들의 경우, 배 많이 째죠.
낼 할 일이 있는데... 낼 리포트 내야 되는데... 근데 어케 해...
옆에서 부추깁니다. 걍 배째, 담에 해...
에이 모르겠다... 담에 내지 모. 대충하지 모. 힘들더라도 괜찮겠지 모.
반면에,
생님... 낼 이 행사 참가 하실거죠?
죄송합니다. 낼모레까지 내야할 리포트가 있어서요... 셤이 있는데요... -_-;;;
안되요. 배째세요. 담에 하세요... 는 목소리는 없군요. ㅋㅋ
담날 셤이나 리포트 땜에 행사나 회합 참가 못하는 교사분들... 이젠 보기 참 쉽죠.
모든 본당 생님들이 그러시진 않겠지만... 전보다는 쉽게 쉽게 보입니다.
실무진 입장에서는... 울화통이 터질 일이지만요.
사설이 길었군요.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게 되죠.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것이라면 절대 희생같은 건 없습니다.
애프터해서 재밌게 놀구 담날 피곤한 건 감수해도,
열씨미 일하고 봉사해서 피곤한 건 꺼림칙해합니다.
교사들과 어울리다 시간 뺏겨 자기 일 못한 건 감수해도,
행사다, 교리다, 교육이다 시간 뺏겨 자기 일 못한 건 감수 못합니다.
왤까요? 당돌 빠따 손!해!라고 생각해서죠.
자신이 얻는 것 보다 잃는 게 많다고 생각해서겠죠. 간단합니다.
요즘같이 계산이 빨라야 하는 즈음에선 항상 염두에 두는 단어죠. 이득일까, 손해일까.
그거 하나 차이로 일에 대해 틀리게 해석됩니다. 반응도 틀려지고요.
신앙으로 뭉친 교사라는 단체도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는 예외... 물론 없죠.
허허, 국물은 좀 있겠지만요. 좀 씁쓸하군요.
함 찾아봤습니다.
작년 일정을요. 거의 비슷하더군요. 아마 그것에 준해서 올해 교육 일정도 나왔을 겁니다.
작년엔 시험기간이니 그런 불만이 없더군요. 그렇담,
학사 일정이 바뀌었던지, 아님 전에는 그런 불만들이 해소가 되었던지 둘중 하나겠죠.
모르겠습니다. 어떤 경우인지. 학교 다니시는 분들이 아시겠죠 머.
다만, 열심히 이것저것 따져서 준비하시는 분들한테 무심하다느니 어쩌니 하는 말들은
좀 심하신거 같습니다. 그런거 전혀 고려 없이 일정 계획할 조직 절대 아닙니다.
당돌하게 말씀드립니다. 우습게 보지 말아 주세요. 사기 저합니다. 물론 그런 얘기들에 굴할 연합회분들은 없겠지만 안좋은 얘긴 칭찬보다 빨리 퍼지게 마련이죠. 본당 선생님들 사이에서 편견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되네요.
말이 길어졌네요.
교사 단명을 얘기 하시길래 욱! 해서 말이 나왔었는데요, 좀 당돌한 말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길.... 죄송합니다.
질문 드립니다. 머... 답을 달아주셔도 좋고 그냥 흘려버리셔도 좋습니다.
위에 말한... 희생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무슨 방법일까요?
교사말고 다른 자신의 일에 우선한다? 물론 아니겠죠? 그럼 뭘까요?
또 하나, 연합회 교육받는데 들이는 노력과 교육을 통해 얻는 것을 비교한다면...
이득일까요? 손해일까요?
마지막입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교육을 보낼 정도로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연합회의 교육이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해결책은 갖고 계신지...
나름대로의 노력은 하고 계신가요?
어디서나 맏이 노릇은 힘들죠 머...
어떤 심정에서 글을 올리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헤헤 지송...
제가 월례교육 맡고 있다 해서 연합회 편은 절대 아닙니다.
교사들끼리 편가르는 것도 우습잖아요. 게다가 전에 연합회에 당돌하게 대든(?)적도 있답니다. 옛날 일이지만요... 헤헤. 아직도 남아 있으려나... 흠.
건설적인 비판은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감정적인 비판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교육 참여도 부족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함께 공유해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몰까요? 저도 이제껏 지역강사 해오면서 궁금했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참! 제 소개가 없었네요. 전 조형곤 히지노라고 하고요, 역삼동(11,12지구) 지역교육 6학년 담당입니다. 이렇게 우울(?)한 얘기를 통해 인사드려서 좀 그렇네요. ㅎㅎ
그럼... 수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