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바라본 빠리의 저녁하늘은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게 불타고 있었다. 에펠탑 너머로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노을과 집시아저씨가 들려주는 아코디언선율은 여행의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게 해주었다.
정말 감사한 일들이 가득했던 여행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많은 격려와 기도를 해 주었던 사람들과 그 동안 만났던 좋은 사람들... 자리를 비운동안 말 없이 연수를 마무리해준 전례부 식구들과 신부님, 도와준 연합회 식구들(정말 정말 감사해요!!) 맛있는 음식으로 나를 살찌운 시몬과 세라 그리고 끙끙이 레오(세라야~넘 고마워!!시몬~짬뽕 꼭 사줄께~) 로마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옛날 사무실 언니 경화세실언니와 맛난 점심 사주신 디모테오 신부님, 거기서 만난 성조친구 안나, 독일사는 자랑스러운 내친구 일우, 빠리에서 만난 지은언니와 유학생 보현이, 기차에서 나를 지켜준 일본친구 나오키, 밤새 맛있는 맥주사준 독일인 오스카와 여자친구, 알아듣지도 못하는 불어식 영어로 열심히 노틀담 성당을 안내해준 루르할머니, 유스호스텔에서 만났던 독일인 친구들, 맛있는 커피로 나를 감동시켜준 아씨시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그리고 나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 많은사람들..(차오,올라,봉쥬르,할로..니하오마,곤니찌와^^;;)
돌아보면 모두 감사한 일 뿐이었다.. 다시 이렇게 돌아온 것 조차도...
낯선도시에서 도시로, 책에서만 보던 나라에서 나라로 이동할 때마다 느꼈던 기대임과 설레임들을 간직한 채 이제 나는 예전부터 익숙한..그래서 어쩌면 지겨울지도 모르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나의 아침은 이전과 다를것이며 나의 기억은 남은 나의 생을 사는데 있어 좋은 친구가 될것이다..
누군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뭐였냐고 묻는다면,,, 길은 언제나 나에게 열려 있었고 내가 상상했던것 보다 더 많은 감동을 주었다고 말하고 싶다. 아침에 눈을 떠서 문을 열고 나가면 길은 언제나 세상과 이어져 있었고, 나는 단지 내 방식대로 걸어갈 뿐이었다...
서른살(믿기지 않는 나이기는 하지만.^^;;)..나의 여행은 시작이다.
*^^*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