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끔은 내가 이곳에 있었다는 생각이...
한동안 여름을 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젠 이렇게 서늘함을 느끼며...
가을을 맞았네요...
가을이 되니 모두들 심난한가봐요...
남자의 계절이 어떻고...
결혼이 어떻고들 하고...
모든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계절이기를...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는 그런 작은 마음의 여유가 있는...
그런 자기만의 시간안에서 누구보다 자기를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의 계절이면 좋지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동네의 은행나무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힘에 부쳐 마구 떨어지는 누런 알갱이의 은행...
쫌 있음 온통 노란 나뭇잎으로 물들 도시의 거리가 그려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을에 태어나서인지 이 맘때가 되면 괜실히 분위기에...
참 전 요즘 분위기를 아주 많이 가지고 다닌답니다...
혹 제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신 분 연락주세요...
제가 쫌 나눠드릴께요...
혜화동 북적거리는 골목 한편에서 따끈한 국물에 시원한 곡주라도 한잔했으면...
자꾸만 옛날이 그립네요...
늙어가나봐요...
제 마음이...
최악의 발악으로 살고있는데도...
여러분...
올 가을이 가기전 꼭 사랑하세요...
그리고 사랑을 못할것 같은 분은 제게 연락하세요...
쓴 소주라도 함께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