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이여, 안녕!!!

2002. 12. 31. 오후 5: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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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업이 끝날 무렵에

 

한 소년이 떨리는 입술로

 

내 책상으로 다가왔다네

 

"선생님, 제게 시험지를 줄 수 있겠어요? 이 시험지를 망쳤어요."

 

나는 온통 때묻고 얼룩진 그의 시험지를 받고

 

그에게 조금도 때묻지 않은, 새 시험지를 주었지.

 

그리고 지친 그의 마음을 향해

 

미소를 지어주며

 

"자, 이번에 더 잘 해보렴!" 하고 말했다네.

 

 

 

한 해가 끝날 무렵에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갔었다네.

 

"하느님, 제게 새로운 한 해를 주실 수 있겠어요? 이 한 해는 망쳤어요."

 

그분은 온통 때묻고 얼룩진 나의 한 해를 받으시고

 

나에게 조금도 때묻지 않은 새로운 한 해를 주셨지.

 

그리고 지친 나의 마음을 향해 미소를 지어주시며

 

"자, 새해엔 더 잘 해보렴!" 하고 말씀하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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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 시간 후면 2003년이군요..

 

한 해를 마감할 때면 늘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물론 기쁘고 행복했던 시간들이 더 많았지만요..

 

 

 

하느님께서 새로운 한 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더욱 즐겁고 더욱 힘차게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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