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은 후 술과 함께 대담을 하고 있었다.
상원(구파발 교감) 형이 온 후~
응암동 신부님이 응앙동 레지오단원과 맥주 2박스를 가져오셨다.
그 어찌나 먹고 싶었던 맥주인지...
12:00 이후로 맥주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여간~! 술과 함께 신부님들과 얘기를 했다.
나는 그동안 옆방에 친구들을 보러 갔다.(일종의 더블 엠티였다. 초등학교 반창회에서 엠티를 왔었는데 내가 초등학교 반창회 회장이랜다)
친구들은 반갑다며 소주글라스를 시켰고, 미안했던 나는 군소리 없이 마셨다.
다시 L.T. 방으로 돌아와서 계속 마셨다.
분위기는 무르익고 신부님들은 11:00에 가셨고 11:30분쯤 명주(갈현동 교감)와 이용현 신부님(갈현동 신부님)이 오셨다. 신부님은 12:00에 가셨고...
여기서 내가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나의 권한을 나이짱인 호균이 형한테 넘겼다.
넘기자 마자~ 나는 바로 소주 글라스를 하게되었고
혼자 하기 억울하여 모두 다 하는 분위기로 만들었다. (죄송합니당~)
다들 글라스를 하고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인지라 호균이형의 제안
(아마도 호균이형이 제일 눈에 뵈는 게 없었을 것이다.)
"야~! 이제부터 10분동안 00:25 부터 00:35까지 거꾸로 타임이다~!"
거꾸로 타임.... 즉 야자타임...
순식간에 동일이(81년생)가 짱이되었고 우리는 그동안 못살게 굴었던 윗사람들을 갈궜다.
"야~! 김호균 똑바로 안해~!"
"상원아~! 니 친구 영금이가 안 마신댄다."
"봉순아~! 너도 좀 마시지?"
라는 무수한 말들이 남발을 하는 가운데
10분은 너무도 짧은 시간이였다.
10분후
나는 선배들의 갈굼을 피해 방을 나왔는데....
호균이형은 흐리멍텅한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할 지도 알지 못한채...
그 뒤로는 사람들이 다 취해서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 모르는 듯 했다.
명주누나가 청개구리를 잡아오자 그 개구리를 포도주병에 넣고 흔든 후 포도주를 마신 상원이형 (개구리도 취했다)
차에서 자길래 방으로 데리고 왔더니만....
폭포수를 퍼부은 호균이형(착한 상욱이가 다 치웠댄다)
그 폭포수에서 헤엄을 치며 자던 상원이형
한국청소년 축구 선수단을 찾아 방황하던 명주누나, 현진누나
개구리라는 말에 흥분하여 본색을 드러내고 만 송화누나
얌전한 척하더니 내리 소주만 계속 마시는 미혜누나
내가 심한 말해서 삐져서 자던 봉순누나
나랑 인생에 대해 얘기하던 영금누나
없어진 사람들 찾으러 다니느라 수고한 희진이랑 상욱이
변비에 걸렸는 지 화장실에 오래있다가 나와서 계속 방문앞에서 쪼그리고 자던 동일이
특유의 억양과 말투로 모두를 즐겁게 해 준 소라 현아누나
어라~ 누가 빠졌지?
아~ 더블엠티하느라고 정신없었던 준영이.
아무튼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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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희를 위해 와 주셨던 세분 신부님들께 감사드리고요.
L.T. 에 참석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회장임을 망각하고 심하게 대했던
봉순누나, 송화누나, 미혜누나 죄송하고요
제가 신경을 많이 써 드리지 못한 여러 선생님들께도 용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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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 신부님~! 오늘 먹은 저녁정말 맛있었구요. 담에 또~ ^^
하여간 3지구 초등부 주일학교의 무한한 영광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