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할 수 없는 사랑...

1999. 9. 17. 오전 1:49:35

7
글자

 

누군가...

 

사랑은...

 

먼저 그걸 잃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땐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어렸는지...

 

 

 

 

지금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그 의미를 깨달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무엇인가 잃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그건...

 

우리가, 혼자가 아닌 삶을 살아야 하는

 

숙명 때문이겠지요...

 

 

 

 

그것을 비로소 이해했을때...

 

사랑도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마만큼 조금씩 사랑을 이해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인지...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걸 이해하기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달란트 하나 없던 제가...

 

분에 넘치는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당하기 힘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받기만 했습니다...

 

 

 

 

받기만 했기에...

 

그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그 소중함을 몰랐기에...

 

사랑도 이해할 수 없었나 봅니다...

 

 

 

 

이제 조금씩...

 

아주 조금씩...

 

그 의미를 이해해 가며...

 

후회가 밀려 옵니다...

 

 

 

 

진작에, 주는 사랑을 알았더라면 하고...

 

 

 

 

그래서 사랑을 주어야 하는 이 자리에 있을때,

 

그 사랑을 많은 이들에게 전했어야 했다고...

 

 

 

 

지금까지 자만하는 1등보다,

 

노력하는 2등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런 마음이었기에...

 

모든일에 그냥 만족했습니다...

 

 

 

 

부족함이 있다고 스스로 느꼈을때도...

 

 

 

 

2등이라는 위로...

 

아니...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었습니다...

 

 

 

 

이젠 누군가에게 베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을 베품으로써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깨닫고 싶습니다...

 

 

 

 

많은 것을 잃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잃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얻은 것이었습니다...

 

 

 

 

이제 베푸는 삶을 살겠노라고 나지막이 제 자신에게 속삭여 봅니다...

 

 

 

 

지금까지 저를 위해 아낌없는 기도와 사랑으로

 

지켜봐 주신 분들께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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