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마음...

2002. 6. 20. 오전 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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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이틀째다.

 

학교 수강 신청도 해야하고, 학원 등록도 해야하고,

 

내일 미국으로 떠나는 친구 배웅도 해야 하는데,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수강신청을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들을 게 없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듣고는 싶은데 학점을 고려하여 뭔가 많은 걸 해야하는 귀찮은 과목은 피하고,

 

편하고 별 도움이 안되는 그런 수업들을 다른 사람들과 엉겨서 잔뜩 신청해 놓고는

 

B가 내리는 성적표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위안을 삼는다.

(내일 11시가 성적공시인데 부디 비는 한두방울이길...)

 

’장학금은 불우한 친구를 위해 양보해야지--;’

(이번 학기는 신청조차 안했다. 그래야 덜 챙피하니까--a)

 

어느덧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딸랑 1학기!

 

혹자는 여직 학생이냐고 반문하겠지만, 졸업이라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요즘 평점 4.0을 넘기고, 토익 930을 맞는 내 친구가

 

서류전형에서 미역국을 먹는 경악할 현실을 보며,

 

나의 초라함이 한없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그래도 나에겐 대단한 경력이 있다.

 

15지구 회장^^ 부디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야 할텐데,,,--a

 

요즘 축구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자식을 나으면 꼭 운동을 시켜야겠다.

 

그런데,,,

 

돈이 없으니 박세리처럼 골프를 시키기는 힘들고,

 

원판불변의 법칙으로 보아 안정환으로 키우기도 힘들테고,

 

엄마를 닮으면 바닥에서 발이 떨어지는 스케이트도 그렇고,

 

 

그냥...낳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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